3월 취업자, 1년 3개월만에 최대 증가
3월 취업자, 1년 3개월만에 최대 증가
  • 김연균
  • 승인 2017.04.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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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줄어
[아웃소싱타임스 김연균 기자]3월 취업자가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취업자는 2626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6만 6000명이 증가했다.

통계청(청장 유경준)이 최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 올해 1월 20만명 대로 떨어졌다가 2월 37만100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49만5000명 늘어난 2015년 12월 이후 최대다.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도매 및 소매업(전년 대비 11만6000명↑), 건설업(16만4000명↑) 영향이 컸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만3000명 줄며 지난해 7월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자영업자는 56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7000명 늘었다. 구조조정에 따라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자영업으로 몰리면서 자영업자도 지난해 8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7만2000명, 50대에서 19만9000명, 20대에서 3만4000명 증가하고 40대(-4만3000명), 30대(-9000명)에선 감소했다.

고용률은 60.2%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3월 기준으로 1997년(60.2%)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6.1%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역시 동월 기준으로 2007년(42.1%) 이후 10년 만에 최고였다.

실업자 수는 114만3000명으로 1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소매와 건설 수주, 건설 기성 등 경기지표가 좋아져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상용직 증가가 전체 취업자 수 안에서 비교적 안전성이 있어 질적인 측면에서도 나쁘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빈 과장은 하지만 “고용은 경기 변동보다는 뒤늦게 변화하는 후행지표로 최근 경기의 개선세가 고용 확대로 이어지며 고용 증가세가 계속될지, 일시적인 호조인지를 파악하려면 몇달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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