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동향] 8월 취업자 수 21만명…청년실업률은 9.4% 달해
[고용동향] 8월 취업자 수 21만명…청년실업률은 9.4% 달해
  • 박보람 기자
  • 승인 2017.09.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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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2,000 명 늘어나는데 그쳤다.(사진은 취업박람회 참석자 모습)
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2,000 명 늘어나는데 그쳤다.(사진은 취업박람회 참석자 모습)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 2,000 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번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3년 2월 20만 1,000 명을 기록한 이후 4년6개월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취업자 수는 올해 2월 37만 1,000 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30만 명을 웃돌았지만 지난달 7개월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떨어졌다.

신규 취업자 수는 3월 46만6,000만명, 4월 42만4,000명, 5월 37만5,000명, 6월 30만1,000명, 7월 31만3,000명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 취업자 증가 폭 감소는 도매 및 소매업이 증가로 전환했지만 건설업·교육서비스업·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부진하면서 전체 증가 폭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는 3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2월 14만5,000명 늘어난 이후 6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를 이어오다가 7개월 만에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 전년 같은 기간의 취업자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8만7,000명 늘어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5,000명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고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7만5,000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4만8,000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3,000명 줄어들어 지난해 7월 1만명 줄어든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그동안 자영업자가 급증한 데 따라 조정국면에 들어간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5,000 명 늘어난 100만 1,000 명을 기록하며 두 달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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