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헤드헌터스쿨’관심 폭증
직장인들 ‘헤드헌터스쿨’관심 폭증
  • 승인 2003.02.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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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직장생활 3년차인 이모(29·여)씨는 현
재 일하고 있는 직종이 평생 직업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 전문직종
인 헤드헌터에 매력을 느끼고 헤드헌터의 전문 교육과정프로그램을 이
수, 이직에 성공했다.

이처럼 헤드헌터가 고액 전문직종으로 인식이 확산되면서 체계적인 교
육을 통해 탄탄한 헤드헌터업무 절차와 다양한 기법을 습득할 수 있
는 ‘헤드헌터 양성과정’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
다.

고액 전문직종 인식 … 커리어케어 과정 개설
창업·이직 희망자, 파견 실무자 등 수강 줄이어

이에 따라 헤드헌터전문인력 양성업체인 커리어케어(대표 신현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헤드헌터전문가교육과정인 ‘헤드헌터 스쿨’을
개설해 또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헤드헌터업체는 IMF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국내에 약 400개, 시
장규모만도 1천500억원에서 2천억원에 이른다.

이렇게 발빠르게 성장한 헤드헌팅 업체들은 현재 인력난에 고심하면
서 자기회사의 헤드헌터를 채용하기 위해 헤드헌팅을 해야하는 처지
에 놓여 있다.

하지만 제대로 교육을 받고 업계에 입문한 사람은 거의 없다. 대개는
해당직종에 종사하다가 바로 현장에 투입돼 어깨너머로, 아니면 도제
식으로 배우는게 전부였다.

이러한 점에 착안, 커리어케어는 지난해 5월 국내에서는 최초로 체계
적인 헤드헌터양성을 표방하며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헤드헌터사관학
교’로 급부상하고 있다.

커리어케




의 ‘헤드헌터스쿨’은 헤드헌팅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창
업예비자, 이직희망자,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2월 한달 동안 매일 하루
에 3시간씩 주·야간, 주말반으로 이론과 실전교육을 병행하면서 구직
자에 대한 인터뷰, 테스트, 사후관리요령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실
전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헤드헌터스쿨의 커리큘럼은 헤드헌팅 실제사례 중심으로
후보자 써치 및 관리요령과 클라이언트 개발, 고객사 분석기법과 활
동 및 협력기법을 익히고 헤드헌팅영업 및 마케팅 기법의 사례분석을
통해 판매력 증진기법 등 헤드헌팅업을 전략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했
다. 또한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할 수 있다.

최근에는 파견업체 등 아웃소싱업체 실무자들의 수강도 눈에 띄게 늘
고 있다. 이는 업계의 사업다변화, 고부가가치 수익창출을 헤드헌팅사
업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커리어케어 신중진 사업본부장은 “헤드헌팅 대상이 점차 넓어지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헤드헌터에 지원하고 있다” 며 “사회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30대 이상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만한 직업”이라고 평가했
다. 또한 교육과정을 통해 “취업알선은 물론 성적이 우수한 수료생
은 자체 채용 등 유휴인력을 많이 흡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커리어케어는 한겨레 관계사인 ‘한겨레커뮤니케이션즈’가 기
업과 인재를 연결시켜주는 헤드헌터사업부를 만들면서 종합인력회사
로 거듭나고 있다. (문의:(02)2286-3800)
<차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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