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꿈은 아름답다
[최승훈 소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꿈은 아름답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1.2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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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계묘년 흑토끼 해가 밝으며 우리들은 무지개 빛깔의 꿈을 꾸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그러나 꿈을 향해 날마다 노력하는 사람은 꿈꾸는 자보다 더 아름답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꿈만 꾼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크고 대단한 꿈이라 하더라도 노력하지 않고 상상만 하고 있다면 그 꿈은 언제까지나 구름 속에 떠다니는 손에 잡을 수 없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집을 짓는 사람이 잘 설계(設計)되어 진 그림에만 정신을 두고 있다면 그 사람은 완성된 집을 가질 수는 없다. 그렇듯이 꿈을 마음속에 그렸다면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이루어질 거야"라는 믿음만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 꿈은 망상에 불과한 것이 되지만 지금 행동으로 옮긴다면 우리는 이미 꿈에 한걸음 가까워진 것이다.

이루고자 하는 진정한 꿈이 있다면 생각 속에 갇혀있지 말고 행동으로 생동감 있게 움직여야 한다.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하지만 앉아있는 자의 꿈에는 보답이 없다.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보다 노래를 잘 할 수 있다는 꿈을 가진 이가 더 아름답다. 지금 공부를 잘하는 사람보다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꿈을 간직한 이가 더 아름답다. 

숱한 역경 속에서 아름다운 삶을 꽃피우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일제 치하의 암울한 시대에도 문지기를 자청했던 김구 선생도 대한민국의 독립을 꿈꾸었다. 

젊고 나약하기만 했던 간디도 인도 독립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두 귀가 먼 절망의 늪에서도 베토벤은 위대한 교향곡을 꿈꾸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보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꿈을 가진 이가 더 행복하다. 글을 잘 쓰는 작가보다도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꿈을 안고 사는 이가 더 아름답다. 

꿈은 인간의 생각을 평범한 것들 위로 끌어올려 주는 날개이다. 내일에 대한 꿈이 있으면 오늘의 좌절과 절망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꿈을 가진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인생의 비극은 꿈을 실현하지 못한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현하고자 하는 꿈이 없다는 데 있다. 절망과 고독이 자신을 에워쌀지라도 원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다. 꿈은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자신의 무한한 노력을 담은 그릇이다. 노력은 자신의 원대한 꿈을 현실에서 열매 맺게 하는 자양분이다.

지금 이순간 부터 자신의 삶을 원대한 꿈과 희망으로 넘쳐나게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 꿈을 밀고 나가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먼저 차지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세상은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친구도, 가족도, 사랑하는 이도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을 원하게 되어 있다. 

자신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꿈을 잘 가꾸고 사랑해야 한다. 언젠가는 그 꿈이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 당신은 꿈이 있어 늘 아름다운 사람이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자에게 세상은 열려질 것이고 언젠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진 꿈들이 살아온 날을 웃으며 뒤 돌아 볼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당신의 삶과 당신의 꿈은 일치하는가? 
지난 연말에 이런 질문을 받았었다. 초등학교 시절의 동창 하나가 나의 카페 게시판에 남긴 글이었다. 물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질문들이 나를 향해 달려오는 것도 아니고, 나에게 던져진 모든 질문에 꼭 답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답을 한다고 하더라도 답의 옳고 그름을 떠나 답을 한다는 것 자체가 눈가림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나의 답 처럼... 

 “나의 꿈. 어릴 적 나의 꿈들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뒤로 돌아보는 시간들이 불연속적으로 흐른 것처럼 느껴지듯 나 자신도 불연속적으로 변한 것 마냥, 나의 꿈들도, 조금씩 조금씩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피고 지고 매번 다른 색으로 다른 크기로 피고 지기를 수없이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에게는 많은 종류의 꿈들이 있다. 그 중에는 동물적인 것도 있다. 일부 동물들도 수면 중에 꿈을 꾼다고 한다. 우리도 꿈을 꾼다. 그것으로 예지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왠지 동물적인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동물적이 아닐지라도 이성의 노력에 의해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갖는 꿈은 희망의 꿈이다. 그러한 꿈은 자신의 청사진이며, 미래를 향한 염원을 담고 있다. 

기억은 한 인간의 과거를 담고, 꿈은 한 인간의 미래를 담는다. 하지만, 우리의 현재는 너무나 바쁘게 움직여서 마냥 그 흐름만을 쫓다 보면 기억을 돌아볼 여유도 꿈을 되새길 시간도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하여 우리의 기억은 한층 더 흐릿해져 가고, 우리의 꿈들도 하루씩 멀어져 가게 된다. 희석되듯 아주 천천히 옅어지지만 한참 지나 돌아보면 색을 잊어버리게 되듯 그렇게 사라진 기억들과 하루씩 한 걸음씩 멀어져 간 나의 꿈들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2023 계묘년이 밝은지도 두 달이 지나가고 있다. 우리가 꾸는 꿈이 아름답게 펼쳐져서 우리의 인생도 아름답게 가꾸어 가기바란다.

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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