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식품·바이오 부분 주력, 분사 아웃소싱 통한 경쟁력 강화
제일제당-식품·바이오 부분 주력, 분사 아웃소싱 통한 경쟁력 강화
  • 승인 2002.01.02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일제당이 국내 최초로 96년부터 기존의 자사 유통망과 판매망을 활
용 물류영업아웃소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
다.

제일제당은 국내외 유수 제조업체와 제휴를 맺고 제품력 및 상품브랜
드력은 있으나 영업 및 물류조건이 취약하거나 높은 유통코스트 부담
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있는 제조업체의 상품에 대해 물류영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제당의 물류영업 아웃소싱은 단순 판매대행이 아닌 오랜기간 축적
되어온 영업력, 물류력 그리고 마케팅의 노하우를 활용, 제조업체의
유통을 대행하는 사업으로 매장관리 및 상품개발, 참여업체 공동판촉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활동을 했다.

-공장 생산라인 중심으로 아웃소싱 활용 활발
-제조업체 상품에 대한 물류 아웃소싱 제공도

현재 사조산업의 사조참치를 비롯 홍삼원, 유동골뱅이, 몽고간장 생
리대인 쏘피와 썬부탄가스, 코닥필름 등을 제일제당의 물류망을 통해
할인점, 백화점, 슈퍼, 식당에 이르기까지 물류 및 영업활동을 아웃소
싱해주고 있다.

물류영업 아웃소싱사업은 유통 및 판매망이 취약한 중소업체들과 이
를 갖춘 기존 업체들 사이의 윈-윈 전략으로 유통과 판매망을 가진 회
사들이 진출하고 있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 방식은 중소 제조업체들이 대기업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방식으로 납품하는 것과는 달리 자사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판매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대행업체의 경우 기존의 자사 유통망과 판매망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부담이 거의 없다는 점도 시장확대 가능성을 높여주
고 있다.

이밖에도 제일제당은 외부전문업체를 적극활용 업무의 질 향상을 꾀하
고 있다.

도급은 공장의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포장과 같은 분야에서 주로 활용
하고 있으며 본사에서는 청소를 비롯 건물관리의 일부인원, 경비업무
를 외부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식당의 경우 제일제당에서 분사한 CJ푸드시스템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또한 인사업무에서도 복리후생과 관련된 급여, 4대보험, 증명서발급,
콘도이용 등을 제일제당에서 분사해 설립한 복리후생전문회사에 아웃
소싱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장비지원팀을 분사해 수재햄 등의 냉동
장비의 대한 유지보수를 맡기고 있다.

인력 운용에 있어서도 정규직 여사원의 결원발생시 외부전문인력을 활
용 일반사무를 비롯해 텔레마케터, 상품안내 등의 일을 맡기고 있다.
인사팀 신수진 대리는 “외부전문업체 선정에 있어 각 업무에 따라 다
르겠지만 우선 기존 거래하던 곳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며 “다
른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면 실적과 더불어 전문인력의 대한 사후관리
를 우선적으로 고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일제당은 지난 1953년 ‘백설표 브랜드’의 설탕, 밀가루 등 생활필
수품을 시작으로 백설식용유, 다시다, 백설햄, 백설냉동, 햇반 등 가
공식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국내 최대의 식품 회사로 자
리잡게 됐다.

또한 1993년 제일제당은 삼성그룹과 분리한 후, 기존 식품 및 제약,
바이오 부분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사업 부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
여 베이커리, 단체급식, 외식, 식자재 사업 등으로 경쟁력을 쌓아 갔
다.

21세기를 맞이하며, 제일제당 주식회사는 식품과 바이오 부분에 역량
을 집중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에 오른 엔터테인먼트 및 외식, 단체
급식 부문은 각각 CJ엔터테인먼트, 푸드빌, CJ푸드시스템 등의 계열사
로 분사하여 더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상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