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들의 물류거점이 확대
택배업체들의 물류거점이 확대
  • 승인 2002.01.02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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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체들은 영업망을 총동원, 새마을금고 비디오숍 등 다양한 소규
모 점포를 물류거점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올해 초 첫선을 보인 후 한동안 자리를 잡지 못했던 편의점택배 서비
스는 서서히 취급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대택배가 수퍼마켓
협회인 바로코사와 손잡고 전국 4천여 중대형 수퍼마켓에서 서비스에
들어갔다.

올해 초 보광훼미리마트 LG유통 동양마트 3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e-
cvs넷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편의점 택배를 선보였다.

이어 롯데계열의 세븐일레븐도 현대택배와 손잡고 서비스를 시작했
다. 편의점을 이용하면 24시간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이 있다.

예컨대 하루 종일 집을 비워 배달을 받기 힘든 맞벌이부부는 롯데닷컴
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주거지 인근 세븐일레븐으로 배달을 받아 퇴근
하면서 찾아갈 수 있다.

현대택배가 최근 수퍼마켓을 파트너로 끌어들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
이다. 현대측은 내년까지 1천5백개 세븐일레븐 점포와 1만개 수퍼마켓
을 묶어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편의점에 이어 중대형 수퍼마켓까지

지하철역도 최근들어 이용횟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택배거점 가
운데 하나다. 현재 서울시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로부터 지하철
물류사업자로 지정된 곳은 "행복한아침"(www.morning365.com). 40개
지하철역에 설치된 "해피샵"을 통해 물건을 배달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 현재 월평균 1백80%에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2백억
원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LG칼텍스정유와 현대정유가 공동출자해 만든 넥스테이션 역시
전국 2천여개 주유소를 거점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넥스테이션은 현재 대한통운 한진 현대 등 빅3택배업체들과 제휴를 맺
고 있다.
택배업체들이 물류거점을 늘리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택배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지만 업체입장에서 실질적인 매출을
올리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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