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텔레마케팅을 활용한 판매조직의 변화 바람 예고
보험사들 텔레마케팅을 활용한 판매조직의 변화 바람 예고
  • 승인 2001.08.1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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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알리안츠제일생명 등이 새로운 개념의 보험설계사 양성에 나
섰고 내년부터는 보험사들의 판매 자회사 설립도 허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 교보 대한 등 대형 생보사들은 물론 중소형사들도 별
도 판매자회사로 분리하는 계획을 검토중이다

판매자회사가 설립이 허용되면 각 보험사는 영업조직을 따로 떼어내
판매전문사를 설립하거나 인터넷.텔레마케팅(TM) 판매자회사를 설립
할 수 있게 된다. 판매 자회사 설립은 모집조직의 아웃소싱을 의미하
는 것으로 설계사조직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외국에서는 푸르덴셜 등 미국의 대형 보험사들은 판매전문 조직을 별
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의 로열앤선얼라이언스는 텔레마케팅사를
두고 있는 등 판매자회사가 보편적인 추세이다.

최근 삼성화재는 디지털형 금융보험 전문가인 DRC(Digital Risk
Consultant)를 내년말까지 2만명 육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DRC는 기존의 설계사,대리점중 엄격한 심
사를 통해 선발된다.

이들은 10주 동안 교육을 거쳐 "디지털 전문가","고객위험관리 전문
가","재무설계 컨설팅 전문가"등 3개의 전문자격증을 받게 된다.

알리안츠제일생명도 이날 보험 판매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페셔
널 어드바이저 70명을 채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프로페셔널 어드바이저는 보험 및 금융에 관한 해박한 지식으로




고객
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금융 전문가를 말한다.

응시 자격은 30~40세의 대졸자로 최소한 2년 이상의 직장 경험이 있어
야 한다.

회사측은 서울에 3곳,부산과 울산에 각각 1개의 프로페셔널 어드바이
저 지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사업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금년중 보험업법과 감독규정을 바꿔 빠르면 내년부터 판매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고 판매에 의존한 기존의 낡은 보험영업 관행도 개선될 수 있
을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하고 있다.

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보험사 역마진 문제를 해결할 뚜렷한
방안은찾기 어렵다.

생명보험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96년 이후 보험설계사수는 계속 감
소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설계사 1인당 생산성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가 있다.

텔레마케팅 사이버마케팅등 신종 영업채널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는 것
도 이와같은 맥락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힘써
야 한다 .

장기 금융기관인 보험사가 굳건한 입지를 갖춰야 장기 채권시장이 활
성화되고 전체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제도의 도입 시기를 재
검토해야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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