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업체들, 전략적구매 수익돌파구 마련
MRO 업체들, 전략적구매 수익돌파구 마련
  • 승인 2001.08.1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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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영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e마켓플레이스 업계에 전략적 구매
(Strategic Sourcing)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구매방식은 e마켓 운영업체가 중립적 입장에서 생산자와 소비
자를 연결시켜주고 수수료를 받는 익스체인지(Exchange)형 모델로, 구
매의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주는 전략적 구매와
는 구분된다.

즉 전략적 구매는 기존의 구매대행 모델에서 좀더 발전된 형태라 할
수 있다.

기존의 구매대행 모델이 단순히 팔고 사는 거래를 통한 판매수익에 의
존했다면 전략적 구매는 대체품 개발, 신규공급사 발굴, 유통망 정
비, 벤더(Vendor) 통합, 제조사와의 직거래 등을 시도해 고객사의 구
매 프로세스 자체를 혁신시킨다는 점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아이마켓코리아, MRO코리아, 엔투비, 비즈엠알오
등 국내 대형 e마켓플레이스 업체들이 전략적 구매의 비중을 눈에 띄
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SK글로벌이 설립한 MRO코리아(www.mro.co.kr)는 최근 전략적 구매를
통해 SK그룹사 이외의 일반업체에 대한 영업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현
재 전체 고객사 21개사 중 남양유업, 한국레슬레 등 12개사가 비관계
사로, 하반기들어 비관계사에 대한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재 SK그룹 이외 고객사들




과 시스템 연동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하반
기에는 전략적 구매를 통한 부가가치가 좀더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삼성그룹의 구매창구로 출발한 아이마켓코리아 (www.imarket
korea.com,)도 전략적 구매 방식을 도입하면서 그룹사 이외의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의왕농협과 MRO(기업소모성자재) 구매대행 계약을
맺은데 이어, 이 달 들어 동일냉동식품, 르노삼성자동차를 신규고객으
로 유치했다.

아이마켓측은 동일냉동식품의 모기업인 동원산업을 비롯 애경, 한국수
출입은행과도 전략적 구매 계약을 추진중이며, 공공기관에 대한 영업
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밖에 중견그룹사 위주로 영업을 펼쳐온 비즈엠알오는 한솔제지 고려
제강 그룹사 전부 세아제강, 동부제강, 팬아시아페이퍼, 한솔파텍 등
20여개사를 전략적 구매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략적 구매를 통해 구매전문가에 아웃소싱 할 경
우 원가 절감 외에도 구매과정에서의 제반 프로세스 단축에 따른 추
가 비용 절감 효과가 커서 고객사들에게 보다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
다”며, “e마켓 운영업체들이 연간구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해당
기업의 비용절감액에서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는 윈윈 방식을 제안할
경우 온라인구매에 대해 보수적인 고객사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
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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