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화물터미널 입지 선정 한달앞
영남권 화물터미널 입지 선정 한달앞
  • 승인 2001.04.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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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복합 화물터미널의 입지선정 용역작업이 5월말까지로 계획돼
있는 가운데 후보지들간의 유치 경쟁이 갈수록 뜨겁다.

특히 대구시와 칠곡군의 경우 각각 지역출신인 한나라당 이해봉, 이인
기 의원을 통해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유치 당위성을 집
중 부각시키고 있다. 대구는 또한 칠곡이 유력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는 점을 의식, 입지로서의 부적격성 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나섰다.

대구시가 26일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복합 화물터미널의
조성 목적은 국내 물류의 중추 및 배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것인 만
큼 지역내 중심도시인 대구가 중추기능을 하고 김천과 칠곡 등은 배후
기능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또한 “대구가 땅값이 비싸 투자비
가 많이 든다며 평당 5만원 이하인 지역으로 한 정하는 것은 경제 논
리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을 토대로 서대구화물역을 확장하는 방안을 제1안으로 거
듭 제시하면 서 이곳은 부지공사가 마무리돼 추가 사업비를 절약할
수 있고 도로와 철도, 공항 등 교통접근성은 물론 진입도로 확보 등
교통 여건을 잘 갖추고 있음을 부각시켰 다.

칠곡 지천에 대해선 대구가 7개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등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는 반면 경부고속도로와 철도의 연계만 가능하다는 점을 지
적했다.

또한 개발 후보지로서의 진입도로가 전무, 주변 SOC 및 기반시설 확
충 공사비가 많이 들어 비효율적인 것으로 판단되며 보존 임야 71.3%
와 전답 등 기타 28.7%로 구성돼 있어 개발시 환경훼손도 우려된다는
것.

그러나 칠곡군은 이인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대구는 금
융, 판매전시, 기획 등 중추 관리도시로 개발하고 경북은 저렴한 지가
와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생 산 및 물류 중심지역으로 개발해야 한다”
며 “이같은 관점에서 도 지역중 대구와 가장 근접해 있고 도로, 철
도, 공항, 항만과의 접근성이 용이한 지천면에 건설하 는 게 타당하
다”고 반박했다.

또한 대형 교통 유발시설인 내륙화물기지가 대도시인 대구에 건설된다
면 도시 교통체계를 위협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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