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브랜드 스키장전쟁
휴대폰 브랜드 스키장전쟁
  • 승인 2001.01.19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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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의 "스키장 전쟁"이 올해도 예외없이 불붙었다. 3~4년전쯤부
터 시작된 휴대폰 스키장 마케팅은 이제 연례행사로 굳어졌고 규모와
다채로움도 해를 거듭할수록 폭이 넓어지고 있다.

통신업체가 스키장에 주목하는 것은 방학시즌을 맞아 젊은층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 경쟁업체가 행사를 벌이는데 자신이 가입
한 회사는 없을 경우 고객들이 느낄 "배신감" 때문에 업체들은 회사
의 명예를 걸고 행사에 임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대중화하고 있는 스
키 인구의 증가도 스키장 마케팅의 중요한 요인.

011(SK텔레콤)의 아지트가 마련된 곳은 대명 비발디와 무주리조
트. "스피드 011 화이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8일까지 011
고객에게 리프트 50% 할인권을 비롯한 각종 특권을 제공한다.

"스피드 011 라운지"는 서비스의 핵심 역할을 하는 중심부. 돔형 구조
물인 이 라운지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는 물론 인터넷, 유아놀
이방, 디지털포토, 휴대폰 충전, 게임파크, 스키 무료보관 등 별의별
서비스를 다 제공한다.

011 리더스클럽 및 TTL 회원 카드 소지자는 리프트를 반 값(무주리조
트는 25% 할인)에 쓸 수 있으며 주말과 공휴일마다 열리는 스키ㆍ스노
보드 무료스쿨에서 초보 딱지를 뗄 수도 있다.

토요일 밤에는 각 스키장 나이트클럽에서 열리는 TTL 파티에 참가해
공짜로 생맥주를 들이킬 수도 있고 댄스 콘테스트에서 잘만 보이면 현
금 5만원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

한 지붕 식구나 다름 없는 016(한통프리텔)과 018(한통엠닷컴)은 영
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패러디한 "1618 공동스키구역"(Join Ski
Area)로 맞대응하고 있다.

기간은 011과 마찬가지로 오는 28일까지며 장소는 현대성우리조트, 베
어스타운, 무주리조트 스키장.

상설 운영되는 "JSA 존"에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다채
로운 이벤트로 016과 018 사용자들의 어깨를 으쓱거리게 한다는 것이
목표다.

"JSA 존"에서는 무료 커피, 음악ㆍ영화 감상. 페이스페인팅, 인터넷
검색 및 게임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프리텔클럽 회원이나 나(Na) 고객, 018 사용자에게는 선착순으로 리프
트 무료 및 할인, 스키와 스노보드 장비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다.

지난 연말에는 GOD, 유승준, 엄정화, 소찬휘 등 유명 가수들을 초청,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한편 017(신세기통신)은 이달 31일까지 아이클럽 회원에게 피닉스파크
와 무주리조트 리프트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017 아이클럽 축제"를
열고, 019(LG텔레콤)는 연말까지 "카이"로 신규 가입하는 사람 중 190
명을 뽑아 오는 16~19일 열리는 카이 스키캠프에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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