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증권사 광고비 지출 증시 침체와 무관
온라인 증권사 광고비 지출 증시 침체와 무관
  • 승인 2001.01.19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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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증권사 광고비지출에서 증가세
가 지속되고 있다.

뉴욕, 1월19일 (로이터) -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줄어들고 기업들
의 실적 발표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온라인 증권사들
은 광고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유명인사들에 대한 공식 후원 뿐 아니라 수퍼볼 경기의 광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광고비를 편성하고 있는 주요 온라인
증권사들의 광고비는 대략 수억 달러 규모. 투자자들의 인터넷 트레이
딩을 늘려 자사의 수신고를 확대하겠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목표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주식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되
고 있는 이들 업체들의 경쟁적 광고비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푸트남 로벨 증권의 관련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주식 시장이 하락
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광고비 규모를 줄이지 않는 것은 자칫 이
들 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
고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 자신들에게 약속했던
만큼의 실적을 달성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몇달간 주요 인터넷 중개업체들의 4/4분기 실
적 전망을 하향 조절해왔다.

미국내 제1의 할인 및 인터넷 중개업체인 찰스 슈왑은 자사의 4/4분
기 수익은 27%나 감소해 실적 목표치에 이르지 못했지만 같은 기간 광
고비용은 14% 증가했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업계 5위 업체인 아메리트레이드 역시 4분기 실적은 손실을 기록했지
만 광고비는 7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트레이드의 경영진은 애널리스트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1
회계연도에 전체 광고 비용 2억 달러를 책정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최
근 내놓기도 했다.

온라인 증권사 전문평가 회사인 고메즈社의 단 부르크는 "이들 업체들
은 (광고)비용을 늘리는 것만큼이나 실적 향상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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