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백화점-전문도우미 배치후 고객만족도 급상승
뉴코아백화점-전문도우미 배치후 고객만족도 급상승
  • 승인 2000.12.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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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안내 전문도우미 배치후 고객만족도 급상승

-파견인력 활용, 전문성촵고용유연성 높여
-업체선정시 유통업체 파견경력 중요시
-향후 신용판매촵캐셔등 파견인력 할용계획

요즘 뉴코아백화점이나 킴스클럽을 찾는 고객들이 몸으로 느끼는 변화
가 있다.

매장마다 친절하고 상냥한 안내도우미들이 배치돼 있어 쇼핑이 한결
수월해졌을 뿐만아니라 주차장에서도 주차도우미들의 따뜻한 미소와
함께 차량의 진·출입과 주차 안내를 받을수 있게 된 것이다.

고객들의 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은 그러나 백화점 직원이 아
닌 인력파견업체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도우미들이다.

제2창사를 모토로 다시 뛰고 있는 뉴코아의 고객만족 경영이 인력 아
웃소싱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뉴코아는 산하 백화점과 킴스클럽 30여점에 정규직 3,048명, 비
정규직 1,100여명을 운용하고 있다.

비정규인력은 다시 파견사원 52명, 단기아르바이트 580명, 장기아르바
이트 180명, 용역인력 200명으로 세분된다.

뉴코아가 파견인력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다. IMF
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인력의 효율적이고 유연성 있는 운용이 요구되
면서 파견인력 활용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활용직무를 평가한 결과 우선적으로 주차도우미와 안내도우미에 대한
파견인력 활용이 결정됐다. 이때 선정된 업체는 인력파견 전문업체인
모스트맨파워다.

파견인력활용을 계획, 추진한 총무팀 이효상 계장은 3개월동안 매일
동종업계를 찾아다니면서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백화점이나 할인점등에서 파견인력 운영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에 대한 조사와 사진 비디오촬영을 통해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통
해 뉴코아 환경에 맞는 인력운영안을 도출해내는 것이 과제였다.

이때 도움을 준 업체가 모스트맨파워였다. 때문에 뉴코아의 모스트맨
파워에 대한 애정은 각별한 편이다. 인력아웃소싱을 성공적으로 도입
하는데 큰 몫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이런 준비과정을 거쳐 주차와 안내직에 파견도우미를 배치하면서 소비
자들의 인식도 많이 변하기 시작했다. 아웃소싱 성과는 주차도우미들
이 있는 주차장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계장은 “고객들은 뉴코아 방문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주차도우
미와 안내도우미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으면서 이제 ‘뉴코아도 고객
중심으로 변한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뉴코아는 현재 모스트맨파워 외에도 2개업체에서 인력을 공급받고 있
다.

파견업체 선정기준은 첫째 유통업체에 인력을 파견한 경험이 있느냐
는 점이다. 둘째 인력을 순발력있게 공급할수 있는 업체여야 하며 셋
째 안정적인 회사인가 하는 점을 눈여겨 본다. 여기에 파견업체 경영
자의 경영마인드가 제대로 정립된 회사여야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
다.

뉴코아는 유통업 특성상 소비자들이 몰리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매장영
업이 연장되는 경우가 잦은데 이때 나타날 수 있는 파견인력들의 불만
을 해소하기 위해 변형시간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파견인력의 총 근로시간을 넘기지 않으면서 연장근무 등이 필요
할 때 근무시간을 집중하기 위해 평일에 1~2시간을 앞당겨 퇴근시켜
주는 방법으로 파견직원들의 불만해소는 물론 업무능률을 높이는 효과
도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풀어야할 과제도 눈에 띈다.

이 계장은 “파견법이 시행되면서 1년여만에 파견업계가 이만큼 성장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파견인력의 잦은 이직률과 소속감 결
여 등으로 인한 낮은 신뢰도는 문제점”이라고 지적한다.

여기에는 기간과 직종 제한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법제도의 보
완이 시급하지만 이와함께 파견업체들의 인식변화가 더욱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파견인력을 활용하다보니 올들어서만도 50여개 업체에서 제안서를 들
고 찾아와 단가경쟁들을 유발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외형 부풀리기는 예사고 경쟁사의 장단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보다는 어떻게든 기존업체를 밀
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향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 계장은 “파견업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제 파견업체 직원들도
단순 영업보다는 선진기법 연구를 통한 인력운용 컨설팅 능력이 요구
된다”고 강조한다.

또 인력풀을 통한 교육된 전문인력을 항시 보유하고 있으면서 활용업
체에서 필요시 언제든지 수급이 가능하도록 하는 보다 체계적인 운영
체제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뉴코아는 향후 파견인력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
넷 전자상거래 등의 신용판매 부서나 매장 캐셔업무 등에 대해 파견인
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경비 청소 미화 시설관리 등 용역아웃소싱부분은 용역업체인 하
이웨이를 통해 200여명을 공급받고 있다.

한편 뉴코아는 인재개발 목표를 유통시장의 변화추세를 읽을 수 있고
구매력에 대한 안목이 있는 경쟁력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두고 지
난 9월 대졸 정규직사원 70명을 채용한데 이어 오는 11월에도 40명의
대졸사원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주간 기업과인재 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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