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가 살아나면서 인재파견시장이 뜬다
최근 경기가 살아나면서 인재파견시장이 뜬다
  • 승인 2000.12.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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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가 살아나면서 구조조정을 일단락 매듭지은 기업들이 파견근
로자들을 본격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함에 따라 근로자파견업 시장이 달
아오르고 있다.
노동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반도체등 호황을 타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파견근로자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따라 노동부에 등록한 파견업체수가 8백여개를 넘고 있으며 이들
파견업체에 소속된 예비 파견근로자도 급증하고 있다.
또 파견근로자를 이용하고 있는 업체 역시 지난해 4천3백여개에서 5천
여개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IMF 이후 기업들의 고용시장이 유연해지
면서 파견 근로자를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으며 파견 근로자 및
업체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향후 수년안에 파견근로자의 수가 적어도 40만명선까지는 쉽게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시장분석
현재 파견업을 하겠다고 노동부에 공식등록한 업체는 3월 현재 8백여
개를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현재 활발히 영업을 진행중인 회사는 유니에스 진방템프 서한
제니엘 케이맨파워 인터코리아맨파워 우선산업등 10여개 업체이며
20~30여 중견업체들이 그뒤를 잇고 있다. 이들이 올리는 매출액이 전
체 파견시장 규모의 70~80%를 장악할 정도로 군소업체의 영업이 지지
부진하다.

대형파견업체들은 최근 1천여명 이상의 파견인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다 기술의 거래선을 이용, 계속 영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반면 30위권 밖의 중소파견업체들은 나름대로 시장확보를 위해 전력투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새로운 업종을
개발하는가 하면 파견업체간 제휴, 컨설팅사와 합작등을 통한 새로운
인재파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국기업의 국내진출
세계1위의 인재파견회사인 미국의 맨파워사가 얼마전 한국의 티엠케이
와 합작, 맨파워서비스코리아를 설립함으로써 국내영업을 본격시작,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맨파워사는 인터넷을 통해 현재 근무하고 있는 파견사원 및 향후 파견
될 직원들에게 사무자동화에서부터 하이테크·컴퓨터기술에 이르기까
지 300여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교육훈련교재를 배포, 누구
나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여 파견사원들의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있
다.

일본의 근로자 파견사업 랭킹 1위인 파소나코리아도 이미 활발히 영업
을 개시했으며 미국시장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켈리서비스도 국내
의 파트너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계인 아데코도 국내시
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국내파견업 시장 전망
한국의 인재파견업시장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본수준인 총고용인구
의 2%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비직을 제외한 순수 파견인
력은 12만명 수준이며 국내 총근로자의 0.45%수준인점을 감안하면 경
기활성화 정도에 따라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관련법이 시행된지 7개월 남짓되었지만 선진국과 유사한 방
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어느정도 예측가능하다.

◇국내 파견업의 발전방향
현재 파견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는 파견회사의 난립으로 단가경쟁이
치열, 결국 제살깍기의 우를 범할수 있다는데 있다. 일단 계약부터 맺
고 보자는 식의 견적서를 제출하고 있어 대부분 업체가 적정수익을 유
지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와함께 일부 사용업체는 이를 이용해 기존 파견회사와의 계약에서
비용절감을 이유로 서비스 요금의 축소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계
약의 조건이 대부분 사용업체 중심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파견업체들
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사용업체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결같이 파견업체, 사용업체가 동시에 살수 있는 윈-윈전
략을 문제해결의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다. 파견업체는 단가경쟁을 지
양함으로써 질높은 고급인력을 파견하고 사용업체는 적정한 이윤을 보
장해줌으로써 인적자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는 것이다.
파견업체는 이와함께 내부직원의 교육강화를 통한 개인별 관리능력강
화와 컨설팅능력을 배가시켜 고객감동을 실현할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한 업종전문화와 내부직원들의 업무처리역량을 키워줄수 있는 정보
인프라구축등도 파견업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와함께 파견업체들도 아웃소싱할 것은 과감히 아웃소싱해 핵심역량
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핵심역량 강화를 통하여 합리
적인 서비스 요금을 요구할 수 있을 정도로 파견회사의 가치를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상호 경쟁적인 동종업계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새로운 인재파
견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맨파워서비스코리아

세계52개국과 연계, 전문인력 지원

(주)맨파워서비스코리아(대표이사 김기윤)는 국내굴지의 인재파견업체
인 티엠케이와 세계최대의 인재파견업체인 미국 맨파워사의 합작법인
으로 지난1월 설립됐으며 2월에는 노동부로부터 근로자파견사업 허가
를 취득, 현재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 있다.
미국 맨파워사는 지난48년 세계 최초로 사무처리 서비스사로 출발, 현
재 52개국에 3천여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25만기업체에 1백60
여만명을 파견시키고 있으며 연간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매년 22%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맨파워사는 지난해 태국 그리스 세네
갈에 진출했으며 금년에는 한국을 포함한 3개국에 진출하는등 전세계
를 네트워크화해 세계인력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맨파워의 한국 파트너인 티엠케이도 지난 88년 설립된 인재파견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말 국내 51개 업체 18개 업종에 모두 1천여명의 근로
자를 파견해 1백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티엠케이의 김기윤사장은 한국인재파견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인재파견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자본금 12억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맨파워서비스코리아는 자체 교육
사업과 연계하여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기능과 인성을 갖춘 전문인력
을 국내 및 국외기업에 파견하고 파견후에는 차별화된 인력관리 서비
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향후 2만여명의 파견인력을 배출, 국내 고용형태의 다양화
는 물론 새로운 고용창출을 통한 실업구제에도 큰몫을 할 것으로 예상
된다. 또 세계 52개국에 진출해 있는 맨파워 네트워크와 연계, 전문인
력의 해외취업을 확대하고 국내에 있는 외국인 투자회사에게도 국내
의 우수 현지인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맨파워프로페셔날서비스의 자회사를 설립, 정보기술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술 패키지 형태의 아웃소싱은 물론 국내 유휴기술인
력의 활용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동안 파견업체들이 대부분 인력지원과 일반적인 관리에 그쳤던 것
에 비해 맨파워서비스코리아는 전문인력들에게 기능별 수준별로 컴퓨
터화된 300여개의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잡메뉴얼을 제공한다는데 있
다.
이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파견사원 및 향후 파견될 직원들에게 사무자
동화에서부터 하이테크 컴퓨터 기술에 이르기까지 3백여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교재를 인터넷을 통해 배포, 파견사원들의 교육훈련
을 강화하는 맨파워사만의 독특한 시스템이다.
이를통해 능력개발은 물론 개인의 경력관리도 가능해져 전문직업인으
로 성장할 수 있으며 사용사업체의 업무효율과 만족도 동시에 이끌어
내 인재파견업에 대한 인식제고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국내 대기업 사이에 활성화되고 있는 분사형태의 아웃소싱
분야에도 관련전문인력을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아웃소싱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된다.
맨파워서비스코리아는 앞으로 사무서비스, 정보기술서비스, OA트레이
닝서비스, 마케팅서비스, 통·번역등 언어서비스 분야에서 집중적으
로 영업, 시장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제니엘

교육/인사/시설관리 아웃소싱 중점

“조직의 슬림화를 통한 경영혁신을 꿈꾸는 기업이라면 아웃소싱의 도
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되었습니다. 특히 생존경영시대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파견인재를 활용한 기업의 자생력확보는 무엇보다
도 중요한 현안이기도 합니다”
지난 90년 창립이래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과 언론사, 대기업에 1천300
여명의 인재를 파견하고 있는 (주)제니엘(대표 박인주)은 전문적인 지
식을 갖춘 인력을 파견하여 사용기업의 효율성과 이윤극대화 추구에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
제니엘 박인주사장은 “기업경영의 핵심전략인 아웃소싱이 최근 단순
제조업 중심에서 비제조업 핵심분야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에 걸맞는 전문인력파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니엘이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사업분야는 교육, 인사부문과 시
설관리에 관한 아웃소싱부문. 특히 제 1, 2금융권의 채권관리를 비롯
한 텔레마케팅(TM)분야 그리고 병원의 간호보조업무를 전문화한 경영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단기간에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금융권의
채권관리업무의 경우 전체시장의 80%를 장악하는 독보적인 자리를 구
축하고 있다.
이와함께 메디컬서비스 사업부는 의료업 컨설팅 분야에서 쌓은 기술
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종합병원에 각종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부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는 진료권 분석은 물론 간호보조, 병
동보조, 사무의료기사 등 주요 병원업무를 총 망라한 것.
또한 공항청사의 화물운송 서비스와 신용카드 특송업무로 이미 특송업
계에의 아웃소싱을 실천해온 선두기업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지난 94년 BC카드 한미VISA등과 특송업무를 체결하면서 특송분야선두
주자로 부상한 특송사업부는 전국 네트워크망을 통한 신속 정확 배달
로 관련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제니엘이 이같은 성장을 이룬 것은 관리직과 파견직 근로자들에 대한
양질의 교육이 근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객기업에 인재를 파견하기 전에 업무를 정확하고 능동적으로 수행
할 수 있도록 관련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기업의 노동생산성 향상과 비
용절감에 기여토록 하고 있는 것. 1백여평의 교육장에서 전문화된 직
종별 교육과정을 설치하여 고객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력자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제니엘은 이와함께 보다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서비스제공을 위해 다년
간 인사 노무 법률 재무회계 마케팅 등의 분야에 현장경험을 가진 전
문컨설턴트로 컨설팅 팀을 구성,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니엘은 앞으로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제조업전문 아웃소싱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박사장은 “경영전략 차원에서 슬림화를 추진하는 기
업이나 고정설비 보유를 꺼리는 벤처기업, 중소기업등이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며 제조공정 일부분을 라인별로 전문화 하여 위탁생산을
맡게 됨으로서 기업의 노동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에써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니엘은 현재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지사의 네트
워크망을 구축해 인재파견 특송 시설관리 메디칼서비스 교육컨설팅 등
을 고객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진방템프

DB 구축으로 인력관리 효율화

“이제 기업들은 경쟁력강화와 고용의 유연성확보를 위해 인재파견제
도 활용에 보다 적극성을 보여야 할 때 입니다”
지난 89년 토털인재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설립된 (주)진방템프(대표
김선규)는 경쟁력 있는 인재와 고객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신개
념 인재파견업의 기틀을 다져오고 있는 업계 선두주자다.
국내에서 인재 파견업이 뿌리를 내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기도 한 진
방템프의 김선규 사장. 그는 고객기업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
해 신중하게 인재를 채용,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진방템프는 현재 일반기업체와 컴퓨터회사, 신용카드사, 방송사 등 국
내 1백여개 기업에 2천여명의 파견직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견된 인
력은 주로 일반사무직과 컴퓨터 오퍼레이터, 텔레마케팅, 방송기술 등
의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매출액 1백50억원을 기록, 성장세
를 지속하고 있다. 진방템프의 차별화 전략은 한발 앞선 교육 프로그
램 운영과 효율적인 인력공급을 위한 전국적인 네트워크구축,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전직원의 실천의지 등에서 비롯된다. 이중
에서도 진방템프가 자신하는 가장 큰 장점은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발
되는 인력과 파견전·후 교육에 있다.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일정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춘 인력을 제공하기
위해 직종별로 적성검사를 실시하며 신원확인과 직무교육에도 신중을
기한다.
예를들어 정보통신 관련인력에 대해서는 새롭게 바뀌는 기술을 수시
로 교육을 통해 재무장시키고 텔레마케터와 같은 소비자와 접하는 직
종의 경우 서비스 교육에 중점을 둔다.
도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기 위해 인성교육을 실시하
고 있으며 작업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은 모든 사원을 대상으
로 하고 있다.
진방템프는 인력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인력에 대한 정보
를 데이타베이스로 만들어 철저한 사후관리와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
다.
이와함께 진방템프의 인력운용시스템은 다양한 취업정보망을 통한 지
속적인 고용창출에 있어서도 빛을 발한다.
전국 4대 광역시에 지사망을 구축, 고객사 및 파견사원에 대한 지속적
인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진방템프는 미국인재파견협회(NATSS)에 가
입은 물론 일본의 파소나(Pasona)그룹과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김사장은 “일류가 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말이 지금처럼 절
실한 때가 없었습니다. 최고의 인재서비스를 통한 최고의 고객만족으
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맨파워 서비스사로 우뚝 서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199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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