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 비정규직 효률적 활용이 성공비결
동양제과- 비정규직 효률적 활용이 성공비결
  • 승인 2000.12.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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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배경과 성과

‘핵심업무는 정규직에 맡기고 주변업무는 비정규직을 활용한다.’
동양제과가 국내 제과업계의 한 축을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는 데에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바로 비정규직 인력에 대한 효율적 관리가 그 비결.
이는 기업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핵심인력은 정규직으로 배치하
는 한편 그 외의 단순·반복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비정규직으로 대체
한다는 것이다.
동양제과가 이처럼 비정규직의 활용방안에 관심을 갖는 것은 세계적
인 고용구조의 변화 추이를 읽고, 이에 적응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로
풀이된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선진국 기업들은 80년대 후반부터 기업재
구축(Restructuring)을 통해 인원을 대폭 감축하는 한편 필요한 인원
에 대해서는 임시직이나 계약직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도입했고 이는
90년대 들어 더욱 확대되었다.
이에 미국 기업의 경우 4명중 1명은 임시직으로 구성돼 있고, 영국은
전체 근로자의 30%가 임시직이다. 또 종신고용제가 붕괴되고 있는 일
본은 임시직의 구성비가 5명 중 1명꼴이며 이런 사정은 유럽의 경우
도 마찬가지.
이같은 선진국들의 고용구조 변화추세에 발맞춰 이 회사도 전체직원
에 대한 비정규직의 비율을 점차 늘려 현재 13% 정도인 비정규직원의
수를 오는 2000년 이후에는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 가지 이 회사가 비정규직을 활용하는 데 적극적인 이유는 이를
통한 ‘고임금 저인건비화’의 경영구조를 실현하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핵심업무를 수행하는 정규직의 경우 동업계 최고의 대우를 보장해 업
무의욕을 고취시켜주는 동시에 반복적이고 단순한 주변업무에 대해서
는 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건비가 소요되는 비정규직을 채
용, 전체적인 인건비 지출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경비, 청소, 생산현장 및 매장에 파견근로자나 임시
직 근로자를 고용하는 등 비정규인력의 활용으로 매출액에 대한 인건
비의 비율을 매년 낮춰 지난 96년 19.5%, 97년 18.5%, 작년에 15.7%
로 끌어내리는 등 상당 규모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동양제과가 비정규인력을 운영하는 데 있어 그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었던 것은 인력배치의 초기단계부터 마무리 단계에까지 회사
측의 꼼꼼한 분석과 점검이 뒤따랐기에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인력을 투입하기에 앞서 촉탁직근로자, 임시직근로자, 일용직근
로자, 시간제근로자, 초시간근로자, 파견근로자 가운데 어느 부문의
인적자원이 해당 사업장에 적절한가를 치밀하게 분석한 뒤 현장배치한
다.
그리고 나서는 현장에서 정규직과의 마찰은 없는지, 용역계약조건에
문제는 없는지 등의 운영상 문제점을 점검하고 만약 어떠한 문제가 도
출됐을 경우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
다.
즉, 인력자원에 대한 철저한 사전·사후 관리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력운용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199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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