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세상 - 총무, 복리후생업무 전문 대행업체로 발돋움
편리한 세상 - 총무, 복리후생업무 전문 대행업체로 발돋움
  • 승인 2000.12.2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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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앞서간다는 것은 실패할 위험부담도 있지만 성공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편리한 세상’을 만들기 위
해 오늘도 앞서가는 당당한 사람들. 19명의 ‘편리한 세상’ 가족들이
다.

98년 6월 삼성물산이 총무·복리후생 업무를 맡아온 사내 서비스센터
를 별도의 독립법인으로 분리시킴으로써 탄생한 ‘편리한 세상’은 국
내최초 전문성 업무 대행업체다.

이 회사는 박동선 사장(38·여)과 모든 직원들이 출자해 만든 이른바
종업원 주주회사로 IMF체제 이후 몸집줄이기에 부심하고 있는 기업들
에게 아웃소싱방식으로 업무의 전문화와 함께 인력구조 조정의 수단으
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웃소싱의 대표적 계기가 된 이 회사의 업무분야는 크게 총무와 복리
후생으로 나뉜다. 급여 및 수당, 연금·보험처리, 건강검진, 해외출
장 지원, 문서수발업무·총무비품관리·명함 등의 폭넓은 서비스를 제
공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전문화된 서비스 영역으로 외주사업에도 진
출했다.

박동선 대표는 “특화된 업무를 전문화된 서비스로 지원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큰 특징”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서비스센터 팀장이던 박동선 과장은 이제는 어엿한 독립회사
의 ‘사장님’이다. 그러나 향후 3년간 ‘편리한 세상’은 삼성으로부
터 업무지원을 받아 스스로 기반을 닦아나가며 전문성을 키워갈 예정
이다. 현재는 사무실을 비롯, 각종 집기 역시 3년간 삼성물산에서 무
상임대를 받아 사용중이며 복리후생도 삼성 직원과 똑같이 제공된다.

‘편리한세상’은 여사원이 60%이상을 차지하는 등 우먼파워를 자랑하
는 회사다. 서비스 분야가 주로 복리후생이나 총무쪽이어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다보니 그렇단다.
아웃소싱이라는 다소 생소한 사업의 이미지에 대해 박사장은 “많은
기업에서 아웃소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긴 하지만 막상 그
실천여부에 대해서는 망설이고 있다”며 “그래도 대기업보다는 중소
기업이나 신생기업에서 많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최근의 시장상황
을 설명했다.

아직은 많은 기업인들에게 아웃소싱이 익숙치 않기 때문에 대외홍보
에 주력하고 있다고 박사장은 설명한다. 현재 ‘편리한 세상’은 홍보
물과 홈페이지 제작을 준비중이다.

20년간 삼성물산에서 근무한 박사장은 일에 관해서 베테랑급이지만 경
쟁력을 갖추기 위해 업무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겸손한’ 주장
을 한다. 용역수수료를 수입으로 하기때문에 아직 큰 매출은 없지만
작년 한해 약 3억여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5억원을 예상하고 있
다.

‘편리한 세상’의 계획은 삼성물산 이외에도 타기업에 서비스를 제공
하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고객이 우리를 으뜸으로 여기는
‘편리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19명의 가족들은 편리
한 세상으로 향하는 힘찬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199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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