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서버업체와 합병 경쟁 첨예화
IDC, 서버업체와 합병 경쟁 첨예화
  • 승인 2000.12.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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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의 제휴를 통한 서버공급 경쟁이 갈수록 치
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서버 업계에 따르면 한국HP에 이어 컴팩코리아·LGIBM·델컴퓨
터코리아 등도 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하반기 시
장입지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HP가 데이콤·인터넷제국과의 협력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이루자 컴팩코리아는 두루넷, LGIBM은 한국컴퓨터, 델컴퓨터코리아
는 지앤지텔레콤 등 다양한 인터넷데이터센터들과 각각 손을 잡으면
서 경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이들 서버업체들은 자신들이 제휴를 맺은 인터넷데이터센터의 성공을
위해 금융지원사업을 펼치는 등 과감한 투자까지 하고 있어 더욱 눈길
을 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를 설립하면서
가장 먼저 IDC사업을 진행해온 데이콤, 그리고 이 센터의 공간을 분
양받아 재임대 사업에 나선 인터넷제국과 협력관계를 맺고 오는 7월
까지 4000대 가량의 서버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HP는 또 데이콤의 일정공간을 분양받아 재임대하고 있는 인터넷
제국의 서버 구매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임대방식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델컴퓨터코리아(대표 이수현)는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
설 예정인 지앤지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인터넷데이터센터가 과잉경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앤지텔레콤과 협력하에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
획이다.
이에따라 저장장치 호스팅이나 백업시스템까지 갖추기 위해 저장장치
도입에도 큰 신경을 쓰고 있다.
델컴퓨터코리아는 미국 본사의 델파이낸싱사업부를 통해 금융투자를
제공해 지앤지텔레콤의 서버 구매비용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빠르면 올 9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
인 두루넷과 이미 공동사업을 펼치키로 MOU(양해각서)를 교환한 상태
다.
이 회사는 두루넷에 인터넷데이터센터 전용으로 300~400대 가량을 올
해 설치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이용한 신규서비스인 "코리아닷
컴"용으로도 400~500대 가량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컴팩은 현재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두루넷에 서버를 제공
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부터는 금융지원까지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LGIBM(대표 이덕주)도 지난 2월에 이미 한네트데이터센터라는 IDC서
비스를 시작한 한국컴퓨터와 손을 잡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
장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200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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