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났다. 그 중에 식.음료업종에서는 하이트맥주로 나타났다.
옴니브랜드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위탁을 받아 실시한 업종별 조사
결과다.
전기.전자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6조5백79억원으로 나
타나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LG전자와 현대전자로 8천9백97억원과 5천2백97억
원이었다.
텔슨 팬택 맥슨텔레콤의 브랜드 가치는 1백억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소비자 조사에서 나타난 브랜드 기능 및 역할지수가
1백점 만점에 83점으로 매우 높았다.
LG와 현대전자는 각각 77과 66이었다.
삼성전자는 제품 품질 및 고객서비스, 제품 디자인, 구매 용이성에
대한 만족도가 다른 브랜드보다 훨씬 높았다.
또 국제성과 성장성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현대전자는 브랜드 기능 및 역할지수에서 비교적 고른 점를 받았으나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전자의 제품이 소비자용 제품보다는 비소비자 제품인 반도체 생산
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옴니브랜드는 해석했다.
식.음료 부문에서는 하이트맥주의 브랜드 가치가 2천1백53억원으로
제일제당(1천9백19억원)보다 높았다.
이어 진로가 1천3백55억원으로 3위에 올랐고 롯데제과(7백6억원)과
동양제과(4백92억원)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하이트맥주는 브랜드 기능 및 역할지수가 70으로 제일제당 등과 비슷
했지만 광고 판촉 및 홍보에 많은 투자를 해 활동성 측면에서 높은 점
수를 받았다.
또 기업명과 제품명을 통일해 소비자들에게 일관성있는 브랜드 이미지
를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상은 매출액 및 세후 영업이익이 많았으나 브랜드 기능 및 역
할지수가 낮았다.
"미원"에서 "대상"으로 회사명을 바꾼 뒤 소비자 인지도가 뒷받침되
지 않았고 회사명보다는 "청정원"이라는 제품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
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평가와 관련,전기.전자업종에서 대우전자 오리온전기 아남
반도체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등이, 식.음료에서 남양유업은 평가를
거절했다.
옴니브랜드 관계자는 "산업별 브랜드 가치가 그룹별 가치와 다소 차이
나는것은 조사항목 가중치 등에 다르기 때문"이라며 "산업별 브랜드가
치는 말그대로 브랜드의 이름 값이라고 보면된다"고 말했다.
200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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