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력개발원 사이버교육팀 분사
삼성인력개발원 사이버교육팀 분사
  • 승인 2000.12.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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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그동안 계열사 임직원들의 사이버교육을 담당해 오던 삼성인력
개발원의 사이버교육팀을 분리, 사이버교육 아웃소싱회사로 새롭게
독립시켰다.
회사명은 (주)크레듀(credu. com).
삼성에서 최근 분사한 이 회사는 삼성경제연구소 유니텔 삼성SDS 등
삼성계열사가 20억원을 공동 출자해 설립했으며 초대사장에는 전 삼
성SDS 멀티캠퍼스 교육팀장인 김영순씨가 선임됐다.
크레듀의 김 사장은 분사배경에 대해서“대기업의 몸집으로는 기업혁
신에 한계가 있다.
이에 대기업의 내부적인 노하우와 벤처의 가벼운 몸을 갖추기 위해 분
사했다”고 밝혔다.

크레듀는 96년부터 업계 최초로 사이버교육을 운영해 온 삼성인력개
발원의 사이버 교육팀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팀은 작년 인터넷을 통해 약 2만3천여명의 삼성 임직원 및 기타
회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닻을 올린 크레듀의 최대 강점은 교
육 내용과 학사관리시스템의 질적 우수성이다.
크레듀는 삼성에서 60년간 다듬어진 교육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즉 경영관리 영역을 비롯, 전문 직무능력, 어학, 국제화, 정보화,
기초 소양에 걸쳐 50여개의 다양한 컨텐츠를 망라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크레듀가 손꼽는 것은 경영관리 영역으로, 전략적
의사결정, 경영사례연구, 리더십, 지식경영, e-비즈니스 전략 등이
다.
또 국내 사이트에서는 아직 찾아볼 수 없는‘알기쉬운 시사경제’도
인기 과정이다.

이 과정의 특징은‘사탕하나에 1조원’‘경기와 청룡열차의 유사점’
등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딱딱한 경제를 재밌게 구성했다는 것.
삽화나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문제제기를 하고 내용을 분석한 이후에
관련 신문기사를 통해 사례를 제시해준다.
사례를 통해 학습자는 현실에 접목 해보는 시간을 갖고, 마지막 평가
문제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교육 도중 질문, 토론이나 리포트는 사이버교육 전문강사로 위촉된
튜터가 시스템상으로 자동 처리해 주며, 모든 학사관리도 자체적으
로 개발, 보유하고 있는 학사관리 시스템을 통해 해결된다.

크레시스(CREsys)라는 이 시스템은 질문방, 토론방, 자료실 등의 학
습 지원 기능과, 평가 및 진도, 수료 등 학사관리 기능을 동시에 수
행하도록 지난 97년 개발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돼왔다.

이를 통해 기업의 교육담당자들은 교육 진행이라는 잡무에서 벗어나
보다 건설적인 업무에 전념할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은 사이버교육 아웃소싱을 통해 새로운 투자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직원을 교육시킬 수 있다.
김 사장은“현실적으로 기존의 사이버 교육업체들은 기업교육에 대한
대안이 없다. 기업을 대상으로하는 사이버교육을 하고 싶어도 각계층
별 직급별 교육내용이 없어서 기업교육 아웃소싱 공급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크레듀의 강점을 피력했다.

크레듀는 이미 행자부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정부기관과 포철, 쌍용,
한화 등 30대 그룹을 중심으로 계약이 체결돼 사이버교육 컨설팅 및
운영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그 외에도 상당수의 기업과 계약협의 중이
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억원으로 사업시작 초년도부터 흑자 달성을 기대
하고 있다.

김 사장은“국내 사이버교육 시장은 B2B와 B2C를 합쳐 엄청난 규모이
고 향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대단히 크다”며“앞으로 타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강화 등 사이버 교육 포탈 사이트로서 최고의 품질과 서
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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