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판매에 노사 따로 없다
기아차 노사, 판매에 노사 따로 없다
  • 승인 2004.02.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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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노조가 판매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기아차 노조는
27일 박홍귀 위원장을 비롯 조합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하리 공장
이 위치한 광명시 일대와 압구정역 등 서울에서 아침 출근길 시민들을 대
상으로 가두 판촉활동을 펼쳤다.

내수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노조에서 자발적으로 판매
캠페인에 들어간 것이다.

기아차 노조가 길거리 판촉 캠페인에 나선 것은 지난 1997년 부도 당시
회사 살리기에 나선 이후 7년만이다. 노조는 올해 자동차 판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기아차의 노사는 이날 최근 출시한 신차 "모닝"을 길거리에 전시하고 "고
객 만족 노사가 함께 합니다,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어깨띠
를 두르고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팜플렛을 나눠주며 신차 가두홍보
도 함께 벌였다.

기아차 노조 가태희 부위원장은 "1997년 회사가 어려울 때 국민 여러분
의 성원으로 회생한 은혜를 잊지 않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노
사가 따로 없이 품질향상과 질 높은 고객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가두 캠페인에 나선 한 노조원은 "2만여명의 모든 노조원을 대상으로 "우
리차 1인 1대 팔기 운동" 등 노조차원에서 판매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
는 활동을 해 나가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노동조합은 자동차 판
매 캠페인을 올해 연간 계획으로 정하고 지속적인 판촉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날 노조와 함께 가두 캠페인에 나선 김중성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은 "생산현장과 판매, A/S 요원이 한마음이 되어 고객에 대한 성실한 의
무를 다하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어 판매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기아정상화 5주년인 올 한 해 동안 국민 성원에 보답
하는 뜻에서 앞으로 노조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 등 국민에게 이바지할
수 계획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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