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6% 명문대 쿼터제 찬성
구직자 56% 명문대 쿼터제 찬성
  • 승인 2004.03.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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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의 절반 이상은 공공기관 인력채용시 특정대학 출신이 일정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이른바
명문대 쿼터제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은 최근 남녀 구직자 878명을 대상으로 학벌주의 타파를 위
해 정부가 도입을 추진중인 명문대 쿼터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구직자의 56.2%(494명)가 도입을 찬성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29.0%(255명)가 비명문대 차별해소를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는 점을 들었으며 비명문대
생에게도 균등한 기회제공을 꼽은 응답자는 27.2%(239명)였다.

반면 응답자의 12.6%(111명)는 명문대 출신 학생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또 명문대 출신 학생들의 공공기관 입사를 제한할 경우 대학 및 국가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8.2%(72명)가 나왔다.


이밖에 취지는 좋지만 제도 도입에는 좀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응답도 22.9%(201명)를 차지해 제도 시행
을 둘러싼 찬반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됐다.

파워잡 정철상 본부장은 인재채용시 명문대 출신에게 붙는 학벌 프리미엄으로 인해 상대적 불이익을 받아
야 했던 비명문대생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주자는 것이 명문대 쿼터제 도입의 취지인 만큼 찬성하는 입장
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철저히 실무능력 중심의 채용이 이뤄지기 위한 방안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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