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회계법인 실사-이트로닉스 매각작업 매각대금 차이로 난항
영화회계법인 실사-이트로닉스 매각작업 매각대금 차이로 난항
  • 승인 2004.03.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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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회계법인의 실사결과 ‘인켈’ 오디오로 유명한 이트로닉스의 매각작업이 매각대금차이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이트로닉스 최종 인수계약 체결 만기일이 지난 2월 중순으로 종료됐으나 인수 우선협
상 대상자인 이레전자-KTB컨소시엄이 매각가격과 세부적인 인수조건 등에 난색을 표명, 매각 성사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이레전자 관계자는 “영화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상당한 수준의 우발채무가 발견됐다”며 “따라서 당초 알려
진 매각대금 850억∼900억원에서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레전자 컨소시엄 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의견을 제시하진 않고 있다. 따
라서 이트로닉스 매각 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이 경우 기업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져
매각자체가 불가능해 질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트로닉스는 지난 96년 해태전자가 나우정밀, 인켈을 흡수합병한 오디오 통신장비 시스템 제조업체로 경
영이 악화돼 2000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01년에는 해태전자에서 이트로닉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국내외 오디오 산업의
붕괴와 투자부진으로 경영난을 격고 있다.

한편 이레전자는 ‘인켈’ 브랜드를 사용해 액정화면(LCD)TV 판매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을 짜고 이트로
닉스 인수를 적극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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