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아웃소싱 시장동향과 2004년 전망
2003년 아웃소싱 시장동향과 2004년 전망
  • 승인 2004.01.26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아웃소싱 시장은 경기침체여파와 노조의
비정규직 차별철폐활동 등으로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분야에서 크게 확산되지 못하고 정체
현상을 빚었다.

그렇지만 많은 기업들이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아웃소싱을 도입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기업 경쟁력 확보의 기본 전략으로 자리
-분사 지속되고 공기업 아웃소싱도 확산
지난해 아웃소싱 시장을 돌아보고 올해의 전망도 알아본다

▲ 아웃소싱 전 분야 확산
지난해말 외환은행이 250여명 규모의 후방사무업무(사무보조업무)를 아
웃소싱해 스탭스와 제니엘이 이 업무를 수주한바 있다. 또한 한국암웨
이, 웅진닷컴 등이 물류부문을 스카이라이프와 KT&G, 우체국 등이 텔레
마케팅 아웃소싱을 전격 시행했다.
이와 함께 배상면주가가 생산 아웃소싱을 아디다스코리아가 회계부문을
각각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기도했다.

▲ 분사 아웃소싱 대세
지난해 주로 대기업들이 진행했던 아웃소싱은 소사장제나 회사를 완전
히 분리하는 분사 아웃소싱이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총무부문을 D중공업은 생산부문을 T중공업은 설
비보존부문을 각각 분사시켰다.
이와 함께 S식품은 생산라인부문을 소사장제로 분사시키기로 결정하고
외부전문업체와 접촉중이다.

▲ 정부 아웃소싱 산업육성정책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6월 ‘차세대 성장산업발굴 로드맵’을 그리면서 아웃
소싱산업(비즈니스서비스산업)을 주요분야로 설정하여 기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서비스센터설립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청 역시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계획하면서 중소
기업 발전을 위한 주요 항목으로 아웃소싱 서비스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시행도구로 비즈니스서비스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 공기업 아웃소싱 시장 확산
강남구청은 지난 2003년도에 청사시설관리, 자원봉사센터 운영, 구립도
서관, 강남구 포탈사이트, 가로청소, 소음민원단속, 음식물 쓰레기 수집·
운반·처리, 무허가 건물단속 및 철거, 근린공원관리, 가정간호 등 총 26
개 분야에서 아웃소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도 강남구청은 비핵심업무는 모두 아웃소싱 할 계획이다.
강남구청 뿐 아니라 서초, 종로구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아웃소싱이 계속
확산돼가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도 시설관리, 정보기술, 감사, 일반행정서비스 분야에서 아
웃소싱을 확대 실시 할 계획이다.

▲ 노동시장의 변화
지난 한해는 특히 아웃소싱과 관련되는 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노동
계의 활동이 활발했다. 또한 비정규직원들의 분신자살로




인한 극단적 파
업사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 사내의 하청근로자 들이 현대자동차 비정규노조
를 설립, 정규 노조원들과의 갈등을 빚기도 했다.
올 한해 노동시장 역시 태생적 문제인 비정규직 차별철폐란 창과 고용시
장의 유연성이란 방패 사이에서 갈등하게 될 것 같다. 그러나 점차 시간
이 지날수록 기술개발의 발전속도와 사회보장의 지속적 추진에 의한 노
동계의 변화 역시 피 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주 5일제 근무에 따른 아웃소싱 시장 확대
올 한해 아웃소싱의 주요화두 중 하나는 주 5일제 근무에 따른 아웃소싱
시장변화에 있다.
관광, 레저, 유통, 호텔, 항공운송, 렌터카 등 여러 분야의 서비스 활성화
와 파트타이머등 비정형의 근로자들이 활동 반경이 커질 전망이다. 더불
어 100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공급하고 있는 아웃소싱 업체들도 주5일 근무
에 따른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전문성 없는 업체 도태
그 동안 아웃소싱 업체들이 단순 인력을 수급하여 공급, 관리해온 관행
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전망이다. 아웃소싱을 활용해온 업체들이 ‘싼게
비지떡’이란 공식을 이미 터득했기 때문이다.
전문성 없는 아웃소싱과 단순 인력공급만의 아웃소싱은 무리한 단가경쟁
과 저 마진에 따른 운영부실로 이미 많은 업체들이 그 피해를 직접 경험
했기 때문이다.
이제 아웃소싱을 사용하는 갑측이나 공급하는 을측이 상호 생존할 수 있
는 win-win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해야 할 때이다.

▲ 단기파견 시장을 육성하라
국내 아웃소싱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인 불법파견과 위장도급의 문제는
더 이상 정부가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국회에 상장돼 있는 파견법 개정안에도 불법파견에 따른 단속지침
을 명확히 하고 있다.

최장 2년으로 제한된 파견 법은 비정규직 보호에 비중을 두고 있으나 아
웃소싱 공급업체는 2년도 모자라 3년으로 1년 연장을 꾀하고 있다. 이는
파견법 제정 취지와 어긋나는 경우로 이제 우리도 일본처럼 단기파견 시
장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일본은 전체 파견시장의 70%가 2개월 이내의
단기파견으로 전환돼 있다.

단기파견은 인력을 2개월 이내 수시로 운영함으로써 단순 직종에 대한 인
력운용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뿐더러 불법파견이나 위장도급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기 때문이다. 비정규 또는 비정형의 근로
는 단시간에 또는 단기에 그쳐야 한다. 반면 기능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종은 2년 또는 그이상의 근무로 전문도급화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