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전기전자·외식·식음료 맑음
채용시장, 전기전자·외식·식음료 맑음
  • 승인 2004.04.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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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라면 외식·식음료, 전기전자 업종을 공략할만하다. 외식·식음료, 전기전자
의 채용이 2/4분기 채용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HR 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uit.com)가 상장·등록사 537개사를 대상으로 ‘2004년 2/4분기 채
용전망’을 발표했다.

조사대상의 20%(107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57%(307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 77%
가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아직 2/4분기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23%(123개사)였다.

2/4분기에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107개사의 채용규모는 5천834명이었다. 각 기업당 평균 약
55명을 채용하는 셈이다.

그러나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 중 93개사(30.1%)가 별도의 채용계획 없이 수시 채용을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혀 채용규모는 소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에서1천280명을 뽑아 가장 많은 신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그 뒤를 이어 △ 외·
식음료에서는 1천230명을 뽑을 계획이다. 외·식음료, 전기전자 채용규모만 2천510명으로 전체 채용규모의
43%에 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외·식음료, 전기전자가 2/4분기 채용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
인다.

그 뒤를 이어 △조선기계자동차철강이1천145명을 채용, 적극적인 채용에 나선다. 이외의 업종 채용규모는
△석유화학(655명) △제약(365명) △건설(260명) △제조(236명) △정보통신(203명) △유통무역(165명) △
금융(160명) △기타(135명) 등의 순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내수경기 침제 장기화, 국제 원자재와 석유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물가 압력과 채
산성 악화 등이 국내 경기 성장탄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올초 전년보다 10~20% 채용을 늘려잡은 일
부 그룹사를 제외하고는 별도 채용계획없이 수시채용을 할 것으로 보여 기업별, 업종별 채용격차가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업종별 채용 기상도
2분기에는 전기전자, 외·식음료 등의 채용은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조사된 반면 금융, 유통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선진 및 IT경기 회복세 지속과 수출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2분기에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
종의 호조세를 띠고 있어 채용도 활발히 진행된다. 하지만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좀처럼 내수침
체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유통, 금융 분야의 채용은 잠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자재난을 겪고 있는
철강, 섬유 등 제조업체들은 예년 동기 수준을 약간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전자 1300명 채용

최근 선진 및 IT경기 회복세 지속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기전자는 2분기에도 이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
로 보인다. 각종 디지털 제품 수요확대 등으로 반도체 업체들의 꾸준한 인력 수요가 예상된다.

전기전자 업체 53개사중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28.3%(15개사), 채용계획이 없는 기업은 49.1%(26개사)
등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77.4%(41개사)였다. 또한 채용계획이 미정인 기업은 22.6%(12개사)에 불과
하다. 채용규모도 1천280명에 달해 전 업종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정밀은 기술, 엔지니어 인력을 중심으로 2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삼성SDI도 세자리숫자의 신입 정
규직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파츠닉(구 대우전자부품)도 경력자 중심으로 1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동
경엘렉트론코리아도 10여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LG전선은 상반기, 하반기에 각각 60명씩 총 120명을 올해 채용할 계획이며 신입과 경력 비율을 8대 2로 채
용할 예정이다.

LG전자, SK텔레텍 등은 2분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잡지 못했다.

팬택&큐리텔, 한국엡손 등은 2분기에 채용계획이 없으며 아남전자, 고리텍, LG마이크론, KT, 대우일렉트
로닉스 등은 필요인력 발생시 수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 정보통신
그동안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왔었음에도 불구, IT 경기회복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자 정
보통신업체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정보통신 54개사중 16개사(29.6%)만이 채용계획이 있으며 채용규모는 203명이다. 아예 채용계획이 없는
곳도 59.3%(32개사)나 됐으며 이들 기업들은 필요 인력 발생시 소규모 수시 채용을 진행하거나 결원에 한
해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화S&C는 4월 중순에 두자리숫자의 인력 채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120~15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
인 대우정보시스템은 매달 경력직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마케팅, 엔지니어,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5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며 야후코리아도 15명 정
도 새로 충원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나 채용규모는 아직 잡지 못했다. 넥슨도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
다 채용규모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플레너스도 두자리 숫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SK C&C, LG CNS, KTF, 현대정보기술 등은 아직 채용계획을 잡지 못한 상태다. 한솔텔레컴은 결원을 충
원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효성인포메이션, 안철수연구소, 웹젠, 한국 HP 등은 수시 상시채용을
진행한다.

## 유통무역
내수 침체로 소비지출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었던 유통의 채용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
만 유통업체들이 이직률이 높은 영업, 판매직 등 비정규직을 수시로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무역 업체는 37개사중 73%(27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그러나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16.2%(6
개사)에 불과했으며 채용규모도 165명에 머물렀다.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던 유통업체들이 채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데다 채용규모도 큰 폭으로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유통이 점포영업인력을 중심으로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삼성물산도 두자리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
다.

한솔CNS, 한화유통, 현대백화점 등은 아직 채용계획을 잡지 못했다. 올해 정규직 대졸 150명을 비롯 비정
규직까지 포함하여 총 3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롯데쇼핑도 2분기 채용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CJ홈쇼핑은 우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신세계, 삼성테스코, 농수산홈쇼핑 등은 수시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 외·식음료
패밀리레스토랑 업체들이 신규점포 개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외·식음료
의 채용 전망은 밝은편이다.

외식·식음료 49개사중 87.8%(43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했으며 이중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28.6%(14개
사)에 그쳤다.

그러나 패밀리레스토랑의 대규모 채용에 힘입어 외·식음료의 채용규모는 1천230명이나 된다. 이는 전기전
자에 이어 두번째로 채용규모가 많은 것이다.

푸드스타 T.G.I FRIDAY'S에서 400~5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태평로점(3월 30일), 평촌점(4월 14일), 이대점(4월 27일), 방이점(5월 4일), 서울대점(5월 11일) 등 5개점
을 신규 오픈하는 아웃백스테이크도 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에서도 30명을 채용할 예정이
다.

매 분기마다 채용을 진행할 방침인 두산식품 BG는 2분기에 40명정도 신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아워
홈도 100명정




를 채용할 예정이며 채용시기는 4월로 잡아놓고 있다.

## 금융
높은 연체비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으로 IMF 이후 강도 높은 제2의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금융권의 내
년 채용시장은 그리 밝지 않다.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마당에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것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족한 일손을 메우는 수준의 소극적인 채용만을 진행할 전망이다.

금융 60개사중 56.7%(34개사)만이 채용계획을 확정했으며 이중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13.3%(8개사)에
그쳤다. 채용규모는 160명이다.

이미 2분기가 시작됐는데도 절반 가까이 되는 기업(43.6%, 26개사)이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이는 금
융업체들이 보통 3월 법인 결산을 마무리 짓고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계획을 세우기 시작하기 때문으로 풀
이된다. 따라서 사업 및 인력계획을 세우기 전까지는 당장 필요한 인력에 한해 수시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50명을 채용할 계획인 수출입은행은 2분기에 2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한화증권도 신입직원을 중심
으로 40여명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 채용을 진행중에 있는 Meritz증권은 1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동양화재는 7월에 신규사원 채용을 하
기 위해 5월부터 사원채용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HSBC는 매 분기마다 수시로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우리증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점영업 직원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채용계획을 세웠으나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정하지 못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분기 채용이 없
으며 교보증권도 4분기는 되야 채용을 진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2분기 채용계획은 없으며 8월
에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 신동아화재보험 등은 채용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

## 건설
정부에서 강도 높은 부동산 억제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이 꾸준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러나 원자재난 등 악재가 잠재하고 있어 채용은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 26개사중 69.2%(18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이중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19.2%(5개사)
였으며 260명을 신규로 뽑을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정규직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경력사원과 신입 비중은 6대 4정도다. LG기공은 신입 20명
과 경력 3~40명 등 60여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채용계획은 세워놨으나 채용규모는 미정인 상태다. 신한은 상시채용을 통해 3~40여명을 채
용할 계획이다. 쌍용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 조선·기계·자동차·철강
지난해 호조세를 유지하며 적극적인 채용에 나섰던 조선·기계·자동차·철강은 내수침체 및 원자재난 등으로
인해 채용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채용이 대규모로 이뤄지는 특성이 있어 전 업종에
서 세번째로 많은 인력을 채용한다.

조선·기계·자동차·철강 45개사 중 71.1%(32개사)가 채용계획을 세웠으며 채용규모는 1천145명으로 전기전
자, 외·식음료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것이다.

▷ 조선·기계·철강
조선은 일찌감치 풍부한 고수준의 일감을 확보해 놓았다. 그러나 필요 인력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2분기 채용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기업이 대부분이기 때문.

철강 업체들의 채용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부진 및 건설경기 위축, 원자재 재고 부족 등으로 인
한 생산차질 가능성이 있어 철강업체 대부분이 2분기 채용계획이 없는 상태이며 채용계획이 있더라도 소규
모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STX와 STX조선 은 채용계획은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현대중공업은 채용을 진행
할 계획을 잡아놓고는 있으나 세부 계획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그외 업체들의 경우도 채용계획을
세웠더라도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채용계획이 없다.

▷ 자동차
1분기 원자재난, 소비심리 위축, 재고 증가 등으로 생산 감소를 보였던 자동차의 경우 미국, 유럽 등 주요수
출시장의 경기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2분기 생산과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이 지
속적으로 설비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며 2분기 채용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중에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7일 원서접수를 마무리
했고 전형을 진행중이다. 2분기동안 4~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월 5일까지 연구개발본부에
서 근무할 5년차 이상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인 본텍도 3월 31일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하는 등 채용을 진행 중에 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그룹공채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을 4월 9일까지 원서 접수받는다.

그러나 대부분 자동차 업체들이 채용계획을 잡지 못했거나 2분기에는 별도의 채용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
다. 르노삼성, 현대모비스 등은 아직 채용계획을 잡지 못했다. 현대오토모티브, 현대오토넷 등은 2분기 채
용 진행 계획이 없다. BMW코리아는 수시 채용만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명 내외의 소규
모 인력 채용계획만을 잡아놓았다.

## 석유화학
석유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물가 압력과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석유화학 관련 신소재 개발 등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석유화학 분야의 인력 채용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체33개사 중 72.7%(24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했으며 채용규모는 655명.

LG 화학이 신입 정규직 400명 채용할 계획이고 삼성정밀도 두자리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석유화
학은 그룹공채를 통해 3월23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채용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이번 채용을 통해 50
여명 정도를 충원할 예정이다. LG칼텍스정유, 동부한농화학은 채용계획을 세워놓긴 했으나 채용규모는 미
정이다.

## 제조
내수침체, 소비 부진 등으로 제조업체들은 신규투자를 줄이고 있는 상황. 게다가 국내 제조업체들이 공장
을 해외로 옮겨가고 있어 국내 채용시장 수요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 62개사 중 87.1%(54개사)나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 12.9%(8개사)에 불과
하며 채용규모는 236명에 그쳤다.

이랜드는 상반기 중에 6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중 2/3를 신입으로 뽑을 예정이다. 효성도 채용계획이
있긴 하지만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잡지 못한 상태다. 로만손, 한국쓰리엠, 한국존슨앤드존슨, 쎔텍, 엔프라
니 등은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 제약
제약업체들의 채용도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약회사들의 병원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이직률이 높은 편이어서 영업인력 중심의 채용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제약 36개사 중 91.7%(33개사)나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그러나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19.4%(7개사)에 그
쳤으며 채용규모도 365명에 머물렀다.

광동제약은 20~25명을 신규로 뽑을 예정이며 근화제약은 수시 채용을 통해 40명을 뽑을 계획이다. 동아제
약도 수시와 공채를 통해 신입 150명, 경력 70명 등 220명을 뽑을 예정이다.

공채 시기는 6월과 12월 연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영진약품공업도 상,하반기 2회에 거쳐 6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로슈도 10면 내외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보령제약도 60~7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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