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주장대로라면 그들의 주장대로 급여 인상폭과 성과급 규모가 조정되었을때 자동차업체 경상이익
은 당초 예상보다 11~15% 감소할 전망이다. 만약 노사 협상이 결렬되고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하루 10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이 발생한다.
관계자는 노조 측 임금 인상안을 경영진이 그대로 수용한다면 현대차 경상이익은 2조5500억원 선으로 떨어
져 올 초 예상 경상이익 3조원보다 14.8%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차와 같은 임금 인상률을 기아차에 적용하면 경상이익 감소율이 11.7%에 이
르게 된다. 따라서 예상했던 8620억원에서 761 0억원으로 줄어드는 경상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비정규직
처우개선 요구도 현대차 실적에 직접 영향을 주는 변수로 부각되고있다.
현대차 노조 측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임금 배정을 정규직 임금의 80%로 수정 요구하고 있다. 현재 비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급여는 정규직의 66.3%
늘어나는 셈. 이 금액은 올 예상 경상이익의 1.3%에 달한다.
쌍용차는 성과급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가중될 소지가 있다. 노조가 1인당 성과급으로 950만원을 지급할 것
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급안이 받아들여지면 600억원 남짓 비용이 지출되고 따라서 원가부담이
30%가량 높아지게 된다.
최근 원자재값 인상이란 악재와 더불어 임금 인상으로 진통으로 자동차 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지적
이 대두되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그에 따른 파업 사태도 염려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의 하루 매출액은 1000억원 안팎 깎이며 영업이익도 100억원 남짓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올 예상 임금 인상폭이 8~9% 선으로 예상했던 만큼 노조안이 상당부분 실
적 추정치 에 반영돼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질적인 문제는 내수의 부진이다. 기업들은 춘투의 확실성보다는 내수의 불확실성에 더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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