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창출력 10년새 32% 감소
고용창출력 10년새 32% 감소
  • 승인 2004.05.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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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최근 10년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분야의 고용창출력은 10년전 수준의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일 내놓은 ‘청년층 노동시장의 구조변화’ 보고서에따르면 1992년 6.2명이던 한국 경제
의 ‘고용계수’가 2002년에는 4.2명으로 32.2% 감소했다. ‘고용계수’란 특정 국가경제의 고용창출력을 측정
하는 지표로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총생산(GDP) 1억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고용되는 취업자수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자동화 설비투자와 생산성 증가의 여파로 제조업 부문의 고용계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92년 제
조업의 고용계수는 5.8명에 달했으나 2002년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4명으로 하락했다. 반면 농림
어업(11.7명→8.4명), 건설업(4.9명→4.3명), 서비스업(6.0명→4.9명) 등의 고용계수는 제조업에 비해 감속
폭이 적었다.

한편 경제전반의 고용창출력 감소와 함께 고용관행 등의 변화로 청년 인구의 16.5% 가량은 사실상 취업이
불가능한 ‘장기 실업의 덫’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병희 연구위원은 “청년 인력에 대한 조사결과 학교
를 졸업하고도 2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하는 비율이 16.5%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계분석 결과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기간이 길수록 임금수준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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