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자 80%, 비정규직 근무경험
미취업자 80%, 비정규직 근무경험
  • 승인 2004.08.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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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자 중 비정규직 근무경험이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비정규직 근무가 취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미취업자 1866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근무환경 및 취업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정규직 근무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전체의 80.9%(1510명)로 조사됐으며 이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우는 13.0%(197명)에 불과했지만 직무경력을 쌓는 데 비정규직 취업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담당했던 업무의 경우 `취업하려는 직무와 동일한 직무'가 49.9%로 가장 많았고 `취업하려는 직무의 보조업무'(21.9%)와 `취업하려는 직무와 무관한 업무'는 28.2%로 낮았다.

또 실제 취업에 성공한 응답자 중 비정규직 근무 경험이 `면접에서 자신감을 더해주었다'(34.3%)거나, `서류전형에서 경쟁력을 높여주었다'(27.3




), `직무경험으로 인정받았다'(14.3%)는 의견이 높았다.

근무형태로는 일년 단위의 `계약직'(47.1%)과 `임시ㆍ일용직'(32.1%)이 많았다. 기업형태는 △대기업(31.3%) △중소기업(29.8%) △공공기관(21.4%) 순으로 나타났고, △IT정보통신(21.9%) △생산노무(21.6%) △영업ㆍ영업관리(12.8%) △인사기획(12.8%) 부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은 여전한 상황이다. 근무 당시의 대우에 대해 `정규직 직원들보다 좋은 대우와 도움을 받았다'는 겨우 1.3%에 불과했고 `정규직 직원들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12.5%)는 소수에 머물렀다. 반면 `특별히 차별대우를 하지 않았으나, 기분 상 무시를 받는 것 같았다'는 52.2%로 절반을 넘었고 `차별을 받았다'는 응답도 34.0%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비정규직 근무의 불이익에 대해 주로 낮은 급여와 인센티브, 복리후생 차별, 과도한 업무량 등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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