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용창출 효자' 콜센터 적극 육성한다
부산시, '고용창출 효자' 콜센터 적극 육성한다
  • 승인 2004.09.0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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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집중 육성해될 사업은 바로 텔레마케팅 산업.

점유율 1% 높이면 2천500명 고용창출 생산유발효과도 1천640억원에 달해

텔레마케팅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부일정보링크㈜가 1일 부산시의 의뢰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말 현재 국내에는 2천여개 콜센터에 25만명이 근무하고 있고 시장규모는 연간 8조2천550억원에 이르며 연평균 27~18%씩 성장, 2007년에는 15조원 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콜센터는 8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부산의 시장점유율은 8%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로도 부산은 연간 7천억원대의 생산유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부일정보링크는 추정했다.

현재 수도권은 콜센터 과밀화로 인해 인적자원 부족에다 자질저하, 인건비 상승, 통신회선 확보애로 등 때문에 채산성이 떨어져 최근 지방으로의 이전추세가 두드러 지고 있다.

부일정보링크는 부산이 콜센터산업을 적극 육성해 시장점유율을 1%포인트 높일 경우 2천500명의 신규고용 창출에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부대산업에서 1천640 억원의 생산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도심의 비어있는 사무실 활용도를 높이고 관련 기술개발 및 수출증대, 대기업의 콜센터 부산이전에 따른 관련 부서 및 부대산업의 유치 효과도 거둘 수 있 다는 것이다.

부일정보링크는 부산이 다른 어느 지방 대도시보다 콜센터 산업을 육성하기 좋 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를 적극 활용한 유치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지 적했다.

부산에서는 전문대이상 고학력 신규인력이 매년 10만명 정도 배출되고 있고 수 도권을 제외하고는 최대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부지매입 및 건물임대료 가 수도권의 70~80%, 인건비는 80%수준으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실제 KT고객센터의 경우 서울은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자 비중이 50%에 불과한 반면 부산은 90%에 이르고 있다.

국내 메이저 홈쇼핑업체 중 유일하게 부산에만 콜센터를 두고 있는 우리홈쇼핑 의 경우 당초 우려했던 사투리 문제나 서울 본사와의 의사소통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반면 수도권에 콜센터를 둔 타 홈쇼핑업체보다 이직률과 통화성공률에서 앞서 고 있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를 벤치마킹해 부산에 제2콜센터를 설치한 CJ홈쇼핑은 주문량 분산으로 연간 3억~5억원의 통화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부일정보링크는 소개했다.

이처럼 부산이 유리한 입지여건을 살려 콜센터산업을 적극 육성하려면 전담유치 팀을 설치해 각종 제도적 지원과 더불어 대기업 콜센터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부일정보링크는 지적했다.

부일정보링크는 부산시가 1단계로 금융기관과 홈쇼핑 등 국내 민간기업의 콜센 터 유치에 주력한 뒤 2단계로 노동부와 국세청 등 공공기관의 콜센터, 3단계로 일본 등 외국기업의 콜센터 유치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1년동안 콜센터 시장점유율을 20%로 높여 3만명의 신규고용을 창츨한다는 목표로 수도권 콜센터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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