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계수 10년만에 절반으로 뚝 떨어져
고용계수 10년만에 절반으로 뚝 떨어져
  • 승인 2004.09.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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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보호보다는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노동집약 제조업의 해외 이전 가속화와 자동화 설비스시템에 따른 국내 고용계수가 10여 년만에 절반으로 줄어 듬에 따라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은 '고용없는 성장' 단계에 접어 든 것으로 보인다.

고용계수란 실질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취업자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난해 고용계수는 33.4를 기록해 90년대 초 60에서 10여년만에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6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GDP는 662조4744억원이었으며, 취업자수 는 연평균 2213만9000명으로 나타나 고용계수가 33.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억원의 GDP를 만들어내는데 약 33명의 근로자가 투입된 것을 의마하며 고용계수는 지난 90년 69(95년 실질 GDP 기준)를 기록한 뒤 95년 43.7(이하 2000년 실질 GDP 기준), 99년 38.0으로 처음 40 밑으로 떨어진 뒤 2000년 36.6, 200 1년 35.9 등으로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5%대 경제성장 전망이 현실화하면 실질 GDP가 695조6000억원에 달해 올 상반기(1~6월) 평균 취업자수 2242 만명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고용계수는 32.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고용계수의 하락에 대해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기술·자본 집약적 산업으로 한국 경제가 이전해 가면서 고용 흡수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노동정책을 노동자 보호에서 일자리 창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고용계수
실질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취업자 수를 나타 내는 것으로 고용계수의 하락은 그만큼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떨어졌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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