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콜센터 관리·운영 기법 국내 첫 중국 수출
전남대, 콜센터 관리·운영 기법 국내 첫 중국 수출
  • 승인 2004.10.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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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한국콜센터산업연구소(소장 정기주·경영학부 교수)에서 개발한 콜센터 관리·운영기법이 오는 20일 국내 최초로 중국에 수출된다.

세계적 가전제품회사인 Haier사, 휴대폰 제조업체 Lenovo사, 인수생명보험사와 통신회사인 CNC사 등 중국내 유명 기업들의 콜센터 관리자들이 오는 20일부터 6일간 콜센터 실습장비가 갖춰진 전남대 용봉문화회관에서 교육을 받게 되는 것.

국내에서 콜센터와 관련 각종 운영 및 관리기법을 외국에 돈을 받고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보산업부 산하 중국IT진흥연맹이 전남대와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첫 교육에는 20명이 참가, 국내유일의 한국콜센터산업연구소에서 박사급 전문교육요원 4명으로부터 고객응대 및 성과관리, 재무관리, 장비유지 등의 첨단 관리·운영기법을 전수받는다.

정 소장은 중국이 한국을 찾게 된데 대해 “우리의 콜센터 운영기술이 중국은 도저히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우수하기 때문”이라며 “최고의 콜센터 선진국인 미국에 비해 지리적으로 가깝고 또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 소장은 교육과정과 관련 “교육을 받는 중국인들은 모두가 중국내 대기업의 콜센터 관리자들”이라며 “실무중심의 교육과 한국 콜센터의 벤치마킹 등을 통해 이론과 실무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센터산업연구소에서 교육을 받는 중국인들은 1인당 100만원씩의 교육비를 내게 되며, 앞으로 또다른 중국 기업들의 콜센터 관리자들이 20명씩 2차례 더 광주를 찾아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정 소장은 “현재로선 한국의 콜센터 관련 노하우가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며 “내년부터는 대만을 비롯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 콜센터 노하우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또 “광주에는 훈련이 잘 된 양질의 인력이 풍부하고 광주시에서도 콜센터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콜센터 산업 환경은 매우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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