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형 할인매장 지각변동 예고
제주지역 대형 할인매장 지각변동 예고
  • 승인 2004.11.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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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대형 할인점 시장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최대 할인점 업체인 신세계 이마트가 이미 제주시내에 2개점을 운영하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는 가운데 이마트에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마트가 제주지역 진출을 공식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국내 대표적인 유통전문 그룹인 롯데가 지난 1998년 4월 서울 강변점을 시작으로 만들어낸 할인점. 매년 3~7개 영업점을 개점하면서 전국에 걸쳐 35개점을 확보해 이마트(72개)에 이어 할인점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 월드점에서 열린 제주특산물전에서 고위관계자가 김태환 제주도지사에게 내년 제주지역 진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대마트는 제주지역 진출과 관련해 이미 상당기간 입지와 수익성 분석 등을 마쳐 제주점 개점에 따른 수익성이 충분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지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제주시 지역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오는 2007년까지 전국적으로 70여 개의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진하고 있어 제주지역 진출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의 할인점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제주지역 진출이 상당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롯데마트측의 설명이다.

롯데마트의 제주점 개점 소식은 올해 초부터 간헐적으로 나돌았으나 업체측에서 공식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가 내년 제주시내에 개점할 경우 현재 제주시내에 2개점이 진출해 구제주권과 신제주권에서 독보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이마트와 '사생결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마트도 서귀포시 지역에 진출할 계획을 꾸준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마트는 수익성면에서 다소 불확실하지만 고위층에서 서귀포시지역 개점에 대해 상당히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소도시형 할인매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 굴지의 대형 할인매장들의 몸집 불리기에 맞서 도내 자본인 뉴월드마트도 영업점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월드마트는 이르면 이달말 아라점을 개장하는데 이어 제주시 동문재래시장과 서귀포시내, 한림읍 지역 등에도 영업점 개장을 추진하면서 '토착자본'의 자존심을 걸고 경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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