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고 졸업 동시 기업체 근무 시범운영
실업고 졸업 동시 기업체 근무 시범운영
  • 승인 2005.01.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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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고용대책 확정, 대학별 · 학과별 취업률 공표 대학노력 유도

실업계 고교 졸업과 동시에 기업체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학교ㆍ기업간 ‘취업협약’ 이 16개교에서 시범 운영되고 디지털 방송 등 성장동력산업 육성에 필요한 중간기술인력 양성에 253억원이 투입된다.

또 청년층의 교육수준, 실업기간, 취업능력 등 능력과 특성에 따라 개인별로 특화된 종합취업지원서비스(YES)가 도입되고 대학의 취업촉진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별ㆍ학과별 취업률이 공표된다.

정부는 28일 ‘제4차 일자리만들기 위원회 및 3차 청년실업대책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년고용촉진대책’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우리경제 성장속도 둔화와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라 고용흡수력이 저하되면서 앞으로도 청년실업의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단기사업을 통한 청년실업의 일시적 해결이 아닌 학교-노동시장 이행 원활화를 중심으로 중장기적 시각에서 청년층 고용을 지속적으로 촉진ㆍ안정시키기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청년층의 올바른 직업과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 직업소개 동영상 프로그램을 제작 보급하는 등 노동시장에 대한 정보생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직업교육박람회를 찾은 학생들.

우선 노동시장의 공급적 측면에서의 대책으로는 교과과정에 진로ㆍ직업교육 내용을 반영하고 고용안정센터와 학교간 연계 프로그램강화와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직업견학ㆍ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보급키로 했다.

학부모ㆍ기업인ㆍ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인력 풀을 구성해 직업교육강사로 활용하는 한편 각종 직업지도 행사에 교사, 학부모가 공동 참여해 이들에 대한 직업의식 확립도 병행해 추진키로 했다.

대학생에 대한 직업연수체험을 확대하고 기업CEO 강의 및 진로ㆍ직업 과목을 교양필수로 3학점이상 이수토록 했다.

정부는 또 청년층 취업 촉진을 위한 대학의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별ㆍ학과별 취업률을 공표(현재 대학별 시범 공표)하고 취업률 및 취업지원노력을 대학 평가에 반영하는 한편 취업률이 높은 대학 모델 및 산업수요에 맞게 대학 교육과정을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또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현재 3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IT인력 전공역량 혁신에 올 한해 921억원을 투입하는 등 공학교육과정개편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청년층의 올바른 직업ㆍ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가칭) 고학력자 직업이동경로조사 실시, 개인별 맞춤식 고용정보서비스의 이메일 제공, 중소기업 정보제공 강화, 청년패널 보강, 직업소개 동영상 프로그램 제작ㆍ보급 등 노동시장에 대한 정보의 생산과 보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해외취업의 경우 해외구인수요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외 구인업체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등 종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지원사업은 사업별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가 높은 사업은 지속 추진하되 비효율적인 사업은 과감하게 축소ㆍ폐지하고 교대제 및 단시간 근로 활성화 등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고용창출의 주역으로서 기업가가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가 정신 고양 캠페인 실시 등 근로자ㆍ사용자 모두가 상호 양보를 통해 공동 노력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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