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적정 임금인상률 5.6%”
“올해 적정 임금인상률 5.6%”
  • 승인 2005.03.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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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은 올해 적정 임금인상률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5.6%를 제시했다.

노동연구원은 6일 임금상승률과 노동생산성 증가율 등을 감안한 국민경제생산성을 기준으로 할 때 올해 임금인상률은 5.6%가 적정한 것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적정 임금인상률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경제성장률 4.0%에다 소비자물가상승률 3.0%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에 대한 노동연구원의 자체 전망치 1.4%를 빼서 산출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실제 노사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명목 임금상승률(상용직 5인 이상 사업장 기준)은 1990년 이후 과거 실적치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6.3%(±0.5%) 수준이 될 것으로 노동연구원은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적정 임금상승률 추정치 6.0%와 올해 적정 추정치 5.6%에 비해 각각 평균 0.3%포인트와 0.7%포인트씩 높은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명목임금 상승률 7.9%(±0.5%)보다는 1.6%포인트 낮은 것이어서 올해 임금상승률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같은 적정 임금인상률은 노동계 요구안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임금 인상폭을 둘러싼 노사간 진통은 올해에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물가상승률과 생계비 등을 감안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노동연구원의 적정 인상률보다 3.6∼3.7%포인트나 높은 9.4%와 9.3%로 제시했다. 특히 두 노총은 비정규직 임금차별 해소를 위해 비정규직 임금인상률을 각각 19.9%와 15.6%로 책정해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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