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회사 전망 부정적’
직장인 2명 중 1명 ‘회사 전망 부정적’
  • 승인 2005.03.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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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명 중 1명은 현재 재직중인 회사가 하향세를 보이거나, 10년 내 문을 닫을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김현섭 사장, www.scout.co.kr)가 지난 3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직장인 1,173명을 대상으로 '현 직장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27.5%가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응답은 26.1%로 뒤를 이었으며, '하향세를 보이나 단기간에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은 23.2%를 차지했다.

특히 응답자 중 23.2%는 '문을 닫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시기적으로 살펴보면, '1~2년 내'가 31.3%, '3~4년 내' 43.8%, '5~10년 내' 24.9%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에 재직중인 직장인의 경우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 34.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할 것' 21.8%, '3~4년 내 문을 닫을 것' 19.9%, '5~10년 내 문을 닫을 것' 10.9%, '1~2년 내 문을 닫을 것' 9.6% 등의 순이었다.

중견기업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 41.1%, '현 상황을 유지할 것' 32.9% 등으로 밝은 전망이 높았다. 중소기업은 '현 상황을 유지할 것' 32.2%, '하향세를 보이나 단기간에 문을 닫지는 않을 것' 29.3%, '계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할 것' 14.7% 등이었다. 벤처기업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기록할 것' 44.2%, '하향세를 보이나 단기간에 문을 닫지는 않을 것' 40.8% 등으로 개인에 따라 기업 전망이 많이 엇갈렸다.

발전가능성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그 요인에 대해 물어본 결과, 35.8%가 '틈새시장 공략'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뛰어난 기술력' 23.0%, '핵심 인재 확보' 22.3% 등이 있었다. '정부의 지원정책'은 1.9%에 불과했다.

10년 내 문을 닫을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발전가능성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예측을 한 응답자의 경우에는 '기술력 부족'(26.1%)을 가장 큰 요인으로 들었다. 다음으로 '조직 분위기 저하' 25.0%, '자금난' 18.8%, '핵심인재부족' 12.5%, '리더십 부재' 7.0%, '사내 불신 팽배' 6.3%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 내 구조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65.2%가 '있다'고 했으며, 횟수는 ▶1회 37.8%, ▶2~3회 51.1%, ▶4~5회 6.7%, ▶5회 이상 4.4% 등이었다.

구조조정 후 업무 및 사내 분위기 등 전반적인 효율성에 대해서는 '비효율적'이라는 응답이 51.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효율적' 33.3%, '매우 비효율적' 13.4%,'매우 효율적' 2.2% 순이었다.

최근 3년 내 조직개편 여부에 대해서는 82.6%가 있다고 했으며, 주기는 ▶'1년에 한번' 50.9%, ▶'6개월에 한번' 26.3%, ▶'분기별로 1번' 1.8% 등이었다. ▶'수시로 한다'는 응답도 15.8%에 이르렀다. 그러나 잦은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68.4%가 비효율적이거나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응답해 부정적인 입장이 강했다.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재직중인 회사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직장인의 비율이 높을 경우 업무효율성과 애사심이 저하되는 등 회사의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구성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비젼을 제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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