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입사 이유, “그냥 합격했기 때문에”와 “어쩔 수 없이”
中企 입사 이유, “그냥 합격했기 때문에”와 “어쩔 수 없이”
  • 승인 2005.04.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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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합격했기 때문에’와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중소기업 입사의 가장 큰 이유였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은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기업 규모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796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입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문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그냥 합격했기 때문에’가 26.4%로 가장 많았고 ‘공무원, 대기업 등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라는 대답도 24.8%나 되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마음에 들어서’는 13.6%에 그쳤다.

이 밖에 ‘대기업에 비해 생존경쟁이 덜 치열할 것 같아서’ 9.3%,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 위한 중간과정으로 생각하고 경력을 쌓기 위해’ 9.0%, ‘대기업보다 인간관계가 좋을 것 같아서’ 8.7%, ‘승진이 빠를 것 같아서’ 3.6% 등이 중소기업 입사의 이유였다.

“중소기업 입사에 대해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엔 ‘만족하지도 후회하지도 않는다’가 48.8%로 가장 많았고 ‘만족한다’가 29.9%로 ‘후회한다’ 21.3%보다 다소 더 많았다.

후회의 이유는 역시 낮은 연봉 때문이었다. 중소기업 입사를 후회한다는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36.0%가 ‘낮은 연봉 때문에’라고 했으며 ‘복리후생, 복지혜택이 열악해서’ 22.5%,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는 조직 운영 방식 때문에’ 16.4%였다. ‘업무량이 너무 많아 개인적 여유 시간을 가지기 힘들어서’와 ‘전문성 없이 아무 일이나 시키는 업무체계 때문에’가 각각 8.6%였으며 ‘사회적으로 별로 대우받지 못하기 때문에’ 4.7%였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극심한 양극화가 청년실업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과 제도들이 하루 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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