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업체, '무한 사업 영역 시대 돌입'
단체급식업체, '무한 사업 영역 시대 돌입'
  • 승인 2005.05.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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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업의 핵심인 FS(Food Service)부문 만으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 이에 따라 업체들은 기존 FS·외식사업 강화는 물론 신규사업 확대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양념육 사업 확대에 발벗고 나섰다. FS업계 최초로 지난해 뛰어든 식품가공 사업에서 연간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업계 최초로 직접 가공한 양념육을 할인점에 판매한데 이어 올 초부터는 미국·일본 현지 제휴사에서 수입한 소매용 상품을 백화점·할인점·외식업체에 공급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 왔다.

이같은 경영 드라이브는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은 최병렬 사장의 사업 다각화 의지에 따른 것. 최 사장은 취임직후 ‘기존 사업강화와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었다.

회사 관계자는 “식자재 공급부터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가공·수입식품까지 다양한 상품과 판로 개척으로 미래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시스템은 지난달 18일부터 ‘식당 인테리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계열사인 CJ홈쇼핑 구내 식당 리뉴얼 공사 입찰에서 국내 상위권 인테리어 업체를 물리치고




업권을 따낸 것.

CJ푸드시스템은 ‘산지에서 식탁까지’를 슬로건으로 종합식재 유통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4월6일 일반 건설업 면허를 획득하고 엔지니어링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미 지난 94년부터 운영중인 단체급식장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시행해왔고 실적만도 수천건에 이를 만큼 착실히 내공을 쌓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엔지니어링 사업부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토탈 푸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는 기존의 ‘푸드테인먼트(Foodtainment:Food+Entertainment) 서비스’ 강화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모든 단체급식장을 음식 제공 장소가 아닌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제공하는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 이에 따라 지난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급식전문 캐릭터 ‘에버스타’ 정착을 위해 학교를 대상으로 애니메이션과 모바일 등을 활용한 식음전문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화국토개발 단체급식사업 부문이 신규 브랜드 ‘푸디스트’ 런칭을 계기로 식음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단체급식·식자재·HMR(Home Meal Replacement)사업으로 세분화해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단체급식 업체들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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