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위원장도 여러차례 입사추천"
"현대차 노조위원장도 여러차례 입사추천"
  • 승인 2005.05.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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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의 취업비리를 수사중인 울산지검 특수부는 27일 노조 간부의 비리가 집중됐던 2002∼2003년 10대 노조집행부 이헌구 위원장도 취업 희망자의 입사를 추천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9일 현대차 울산공장 인사.노무팀 사무실에서 압수한 신입사원 입사 구비서류와 면접자료, 노무 관련 기록들을 분석한 결과 이 전 위원장이 직접 입사를 추천한 사례를 여러 건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 전 위원장이 취업 희망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본인과 가족 계좌, 추천을 부탁한 입사지원자 및 가족의 계좌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 전 위원장이 지난 26일 소환 조사한 회사의 당시 노무담당 박모(53) 전무 윗선인 사장에 까지 직접 청탁했을 수 있다고 보고 필요하면 생산담당 사장(울산.아산공장 총괄)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취업 희망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 전 위원장의 입사 추천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며 "추천에 돈이 뒤따르는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에 의혹을 해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최근 "취업비리를 저지르거나 업자로부터 리베이트 등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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