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인프라 펀드인 KIF II 운용개시
국내 최대규모의 인프라 펀드인 KIF II 운용개시
  • 승인 2005.06.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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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펀드도 설립 추진, 인프라 펀드 설립 활기

민간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자사업에 출자 또는 융자하는 인프라 펀드(사회기반시설투융자회사) 설립이 최근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펀드 조성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한국인프라2호투융자회사(KIF II)가 지난 20일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마치고 투자업무를 개시했으며, 이밖에 2~3개 펀드 설립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인프라2호투융자회사(KIF II)의 출자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산업은행이 4000억원, 우리은행 2000억원, 교보생명 1000억원, 사학연금 500억원, 대구은행 300억원 등 18개 기관투자자가 출자한 사모형 펀드로 펀드 해산 이전에는 출자자가 자기지분을 인출할 수 없는 환매금지형이다.

이 펀드의 운용기간은 20년이며 자산운용사는 한국인프라자산운용(주)으로, 인천공항철도, 대구-부산고속도로 등 민간이 건설・운영하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의 민자사업에 출자하게 된다.

이 펀드 외에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방식의 인프라 펀드와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학교시설 등 BTL(Build Transfer Lease)방식의 민자투자사업에만 투자하는 펀드 등 추가로 2~3개 펀드 설립이 최근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이처럼 인프라 펀드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과 BTL 등 민자사업 수익모델에 대한 민간투자자의 확신, 인프라 펀드 설립에 대한 규제완화 및 세제혜택 등 정부의 적극적인 민자사업 추진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펀드 설립・운영이 활성화되면 민간투자 촉진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중 여유자금을 장기적인 공공투자자금으로 유인함으로써 자금흐름을 개선하고 국가경제의 선순환을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개인투자자에게는 20년 이상의 장기 투자상품으로 연금형태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보장하는 한편 민자사업에 대한 투자재원을 다변화함으로써 지금까지 건설회사 위주로 추진되어온 민자사업에 경쟁체제 도입과 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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