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업무처리 실시간 평가·기록해 인사 반영
공무원 업무처리 실시간 평가·기록해 인사 반영
  • 승인 2005.07.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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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국민이나 정책전문가가 공무원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담당자와 처리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해 인사에 반영하는 획기적인 행정시스템이 도입됐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4일 “고객과 성과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한 통합행정혁신시스템 ‘하모니’(Hamoni, HArmonized MOdel of New Innovation)를 7월 1일부터 작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하모니’는 노무현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업무과정의 투명성을 극대화한 청와대의 업무처리시스템 ‘이지원’과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이 코트라에 재직할 당시 도입한 고객관리· 성과관리 시스템을 행정부에 맞도록 개발한 통합행정혁신시스템이다. 하모니는 업무관리시스템을 기본으로 고객관리, 성과관리 및 보상시스템이 자동으로 연계되도록 해서 업무를 하나의 포탈에서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에 따라 두루뭉술한 업무평가방식으로 연공서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공무원의 인사문화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공무원이 함부로 일할 수 없게 되고, 누가 잘하고 잘못 한지 객관적으로 기록에 남는다”며, “하모니로 민간보다 더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평가시스템이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행정자치부는 시험운영 3개월 동안 시스템을 보완해 10월부터 기획예산처, 과학기술부, 건설교통부, 해양경찰청 등 4개 시범부처에 우선 적용하고 2006년 전 중앙행정기관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이달 말 18개 혁신선도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서 하반기 중에 적용한다.

◆ 행정자치부 통합행정혁신시스템 하모니란?

‘하모니’는 기존의 행정처리 시스템과 업무관리, 고객관리, 혁신관리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성과관리 시스템으로 종합해서 성과와 보상으로 이어지게 하는 통합행정혁신시스템이다.

업무관리 시스템은 최초 기안자부터 중간검토자, 최종결재자까지 의사결정의 모든 과정과 업무내용이 문서에 기록돼서 업무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했다. 또 업무추진과정에서 생성되는 각종 보고서와 활동실적 등은 성과관리와 연계되도록 했다.

고객서비스 처리과정을 자동화한 고객관리시스템은 업무처리과정을 타부처 공무원, 정책전문가, 일반국민에게 알려주고, 그 결과에 대해 고객이 만족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공무원의 업무 하나하나가 서비스 종료와 함께 고객의 평가를 받아 성과에 반영되는 것이다.

성과관리시스템은 행정자치부의 목표와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지표를 만들어 팀별로 실시간 평가하고, 팀이나 팀원의 혁신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혁신관리시스템과 다면평가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장관과 차관은 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부진한 영역이 무엇인지, 담당자가 누구인지, 어디서 가로막혀 있는지를 언제라도 파악할 수 있다.

업무관리 시스템에 의한 업무평가와 고객관리 시스템에 의한 고객평가, 혁신관리 시스템에 의한 혁신활동 평가 등은 자동으로 성과관리 시스템으로 모여 이후 개인의 승진이나 성과연봉, 상여금 지급으로 연결된다. 인사·보상관리시스템은 10월부터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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