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황탈출의 배경에는 유연화된 노동시장과 인금안정이 있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고용보장이나 종신고용이 일반화된 나라였다. 호황기를 누리던 80년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일본의 실업률은 2%대로 완전 고용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던 것이 90년대 중반이후 4%대를 넘어섰고 2002년에는 5.4%까지 급증했다.그러나 경제 위기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고용동결, 조기퇴직, 아웃소싱(인력외부조달), 비정규직 증대 등을 통한 다양한 인력활용 방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 97년 22.9%에 불과하
프리터는 자유로운의 의미인 프리(free)와 아르바이트의 합성어로 정규직 취업이 어려운 현실에서 파트타임이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젊은이를 말한다.
일본 언론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도 공장의 50% 이상이 임시직을 고용하고 있고 45% 이상은 임시직 고용을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지속적인 법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노동시장 유연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갔다. 제조업에 대한 파견금지 조항을 철폐하는 등 26개 직종으로 제한된 파견 허용 직종을 대폭 확대했다.
이로써 파견직 근로자 수도 대폭 늘어났다. 일본 총무성 분석에 따르면 파견직 근로자는 97년 26만명에서 2003년 72만명으로 2.8배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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