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복합화물터미널사업 실패, 청산절차 진행
대구복합화물터미널사업 실패, 청산절차 진행
  • 승인 2005.07.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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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부지역 물류기지를 조성한다는 대구시의 야심찬 계획으로 시작된 대구복합화물터미널사업이 실패,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나 혈세 낭비 등의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감사원이 지난 1월 95년부터 추진해 온 대구복합화물터미널 사업에 대해 사업성이 없다며 청산 권고를 해 이미 3월부터 청산 절차를 준비해 왔다고 25일 밝혔다.

그러나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철도공사가 아직 사업청산 결정을 내리지 못해 정식 청산 절차는 밟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서구 이현동 경부선 인근 20여만㎡ 터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대구복합화물터미널 사업은 지난 95년 공사 시작이후 당초 5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2




002년 11월 토목기반공사를 끝으로 더 이상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대구시, 철도청과 함께 사업을 주관했던 ㈜청구가 97년 부도를 내면서 공사가 한 동안 중단되는 등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었고 기반공사가 끝난 후에는 터미널에 들어갈 영업시설 경영사업자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시는 사업을 청산하면 그 동안 이 사업에 쏟아부은 197여억원 가운데 100억원 가량만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복합화물터미널이 사업성이 없다는 감사원 평가이후 지난 3월부터 철도공사와 청산문제를 논의해 왔다"면서 "철도공사가 빨리 내부 결정을 내려 청산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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