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제3자물류 비중 증가세 선진국수준 미달
국내 기업 제3자물류 비중 증가세 선진국수준 미달
  • 승인 2005.08.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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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입기업의 제3자 물류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의 물류 선진국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최근 수출입업체 1천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무역업체들이 사내의 물류업무를 전문물류업자와 장기계약을 통해 아웃소싱하는 비율은 전체 응답업체의 35.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도 조사 결과치인 25.7%보다는 약 10% 높아진 것으로 물류업무를 아웃소싱하는 소위 제3자물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이나 유럽 화주기업들의 제3자물류 활용률인 60~70%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아 우리나라의 제3자물류 시장은 성장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3자물류업체와의 계약기간에 대해 가장 많은 약 48%가 1년 이상 3년 이내라고 답했다. 즉 미국, 유럽의 화주기업들이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선호하는 반면, 우리 기업은 아직까지 여전히 단기계약을 선호하는 것이다.

또 현재 무역업체들이 가장 많이 제3자물류를 활용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응답업체의 75.2%가 '통관 및 관세'분야를 들었으며, 근소한 차이로 74.5%가 '국제운송'을 든 것으로 응답했다.

현재 제3자물류를 활용치 않고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각각 19%의 응답업체들이 '제3자물류 자체에 대한 지식과 정보부족 때문' 혹은 '실




질적인 물류비 절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답해 여전히 국내에서는 제3자물류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3자물류를 활용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할 계획이라면 3자물류업체 선정시 우선적으로 고려할 요소가 무엇인가에 대해, 가장 많은 42.1%의 응답업체들이 '물류비 절감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전히 무역업체들의 경우 제3자물류 활용의 가장 큰 목적이 물류비를 절감시키기 위함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무협 국제물류지원단은 선진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하주기업의 제3자물류 활용율이 낮고 전문물류업체 수가 부족한 상황 등을 고려해 볼 때,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물류업인증제’는 물류산업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협은 ‘종합물류업인증제’가 제도도입 취지에 맞도록 화주기업이 인증받은 물류기업을 이용시 일정비율의 세제혜택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단기간내에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대형 전문물류업체의 출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중소 물류업체간의 제휴 혹은 컨소시움 유도를 통해 대형화, 전문화 추구는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무협 관계자는 "개별 물류업체로서는 자사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다른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는 만큼, 무협내 국제물류지원단이 물류업체간 제휴 알선센터의 기능을 수행하여 전문물류업체의 육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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