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최근 수출입업체 1천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무역업체들이 사내의 물류업무를 전문물류업자와 장기계약을 통해 아웃소싱하는 비율은 전체 응답업체의 35.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도 조사 결과치인 25.7%보다는 약 10% 높아진 것으로 물류업무를 아웃소싱하는 소위 제3자물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이나 유럽 화주기업들의 제3자물류 활용률인 60~70%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아 우리나라의 제3자물류 시장은 성장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3자물류업체와의 계약기간에 대해 가장 많은 약 48%가 1년 이상 3년 이내라고 답했다. 즉 미국, 유럽의 화주기업들이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선호하는 반면, 우리 기업은 아직까지 여전히 단기계약을 선호하는 것이다.
또 현재 무역업체들이 가장 많이 제3자물류를 활용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응답업체의 75.2%가 '통관 및 관세'분야를 들었으며, 근소한 차이로 74.5%가 '국제운송'을 든 것으로 응답했다.
현재 제3자물류를 활용치 않고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각각 19%의 응답업체들이 '제3자물류 자체에 대한 지식과 정보부족 때문' 혹은 '실
현재 제3자물류를 활용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할 계획이라면 3자물류업체 선정시 우선적으로 고려할 요소가 무엇인가에 대해, 가장 많은 42.1%의 응답업체들이 '물류비 절감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전히 무역업체들의 경우 제3자물류 활용의 가장 큰 목적이 물류비를 절감시키기 위함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무협 국제물류지원단은 선진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하주기업의 제3자물류 활용율이 낮고 전문물류업체 수가 부족한 상황 등을 고려해 볼 때,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물류업인증제’는 물류산업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협은 ‘종합물류업인증제’가 제도도입 취지에 맞도록 화주기업이 인증받은 물류기업을 이용시 일정비율의 세제혜택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단기간내에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대형 전문물류업체의 출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중소 물류업체간의 제휴 혹은 컨소시움 유도를 통해 대형화, 전문화 추구는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무협 관계자는 "개별 물류업체로서는 자사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다른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는 만큼, 무협내 국제물류지원단이 물류업체간 제휴 알선센터의 기능을 수행하여 전문물류업체의 육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