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성장 복원력은 약화...경기변동성 높아져
외환위기 이후, 성장 복원력은 약화...경기변동성 높아져
  • 승인 2005.08.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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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국내 경기 순환의 특징

현대경제연구원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 경기 순환의 특징' 보고서에서 국내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성장 복원력이 약화되고 경기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전 국내 경기는 경기 확장 기간이 평균 34개월로 수축 기간 평균인 19개월보다 1.8배 정도 길었지만 2000년 8월에 경기 고점을 형성한 이후 국내 경기는 58개월 이상 최장기 하강 국면이 지속되어, 수축 기간이 확장 기간보다 두 배 이상 긴 비정상적 경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의 표준편차는 70년대 4.63, 80년대 2.57, 1991~97년에 2.00으로 점차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부터 2005년 2/4분기까지의 표준편차는 2.98로 다시 확대되었는데 이 같은 국내 경기의 변동성 확대는 경기 변동의 완충 역할을 하는 소비와 서비스 부문의 경기 변동성이 급격히 증대된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성장력과 안정성이 약화된 한국 경제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이 단기 대증 요법에 치우치지 말고 성장 복원력을 회복하는 데에 역점을 두어야 하고 중장기로는 대외 변동에 의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경제.산업 구조로 국내 경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등 무엇보다 정부 정책 방향의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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