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노조, 비정규직 들러리로 잇속 확실히 챙겼다
현대.기아차 노조, 비정규직 들러리로 잇속 확실히 챙겼다
  • 승인 2005.09.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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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의 임단협이 사실상 타결됐다.

하지만 이번 임단협에서 정규직 노조가 자신들의 잇속만 철저히 챙기고 비정규직 노조을 들러리로 세웠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 현대차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애초에 비정규직의 임금인상을 동일 수준으로 요구하다 일괄 타결과정에서 자신들(8만9000원)의 93%(8만2770원) 수준에서 비정규직 임금을 사측에 양보했다.

특히, 정규직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제기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슬그머니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 노조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자신들의 문제를 사측 압박용 카드로 활용할 뿐 일단, 자신들만의 요구가 충족되면 관심조차 없다"고 분개하고 있다.

노동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규직노조의 문제는 비단 현대.기아차만의 문제만은 아니라"며 "향후 정규직노조의 '실사구시'가 가속화되면서 노-노 갈등이 뿌리깊게 박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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