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도 헤드헌팅 대상 급부상
신입사원도 헤드헌팅 대상 급부상
  • 승인 2005.10.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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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출신, 영어능통자, 해외대학 출신 등

모집업체 조건에 맞는 능력 갖춰야 가능

신입 구직자들도 헤드헌팅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포털 사이트 커리어센터(www.careercenter.co.kr)가 2004년 1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총 32844개의 공고를 분석한 결과, 신입을 채용하는 공고는 총 2393개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그 중 국내 회사의 구인 의뢰가 1732건으로 전체의 72.4%였고, 외국계 회사의 구인 의뢰가 661건으로 27.6%였다.

하지만 모든 신입 구직자들에게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회사가 원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 다. 공통적인 우대조건은 인턴사원으로 실무 경험을 쌓은 자, 영어 실력이 출중한 자, 해외대학을 졸업한 자였다.

신입 구직자의 헤드헌팅이 발생하는 분야를 전공별로 나누어, 그에 따른 자격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통계/금융공학=외환위기 후, 리스크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새롭게 부상한 분야라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신입 구직자들이 헤드헌팅 되기 쉬운 분야이기도 하다. 국내/외국계 보험회사, 증권사 등에서 의뢰를 하고 있으며, 외국 대학 출신자들을 선호한다. 주로 금융 컨설턴트와 보험사 계리 업무자를 찾는다. CPA나 FP(금융자산관리사 자격증)등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선호한다.

▲비서학=다른 직종에 비해 신입 구직자들을 많이 의뢰하는 분야다. 과거의 단순한 보조역할의 개념이 아닌 전문 비서직을 요구한다. 엑셀이나 워드 등 기본적인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하고, 회화, 영작 등의 영어능력도 필수다. 학점을 보는 회사들이 있으므로 학점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고, 외모와 태도 등에서 월등해야 유리하므로, 이미지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교육공학=e-learning(PC, 휴대폰, PDA 등의 정보기기를 사용하여 인터넷 이동통신망 등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교육)등 교육 콘텐츠의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교육공학을 전공한 젊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신입채용이 필요하게 되었다. MS Office 활용 실력이 우수하고, HTML 및




그래픽 툴을 잘 다루며, 기획력과 리더쉽을 소유한 사람을 선호한다.

▲광고/홍보/심리학=PR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사내 홍보팀, 전문 PR대행사들의 활동이 왕성해졌다. 그래서 헤드헌팅을 통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신입 구직자들을 구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어떤 분야보다도 우수한 영어 실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요구한다.

▲무역학=많은 회사가 해외영업을 하고 있어서, 수요가 꾸준하다. 국내 무역업체나 대기업 해외영업부에서 의뢰가 많다. 최근엔 브릭스(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의 성장으로 인도나 러시아 등에서 일할 신입 구직자를 찾는 업체들도 있다.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실력은 필수다.

▲약학/간호학/생물학=전통적으로 수요가 많은 분야다. 최근 외국계 제약회사, healthcare사의 한국 진출로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신입 구직자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약사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이 많으며, 학사 이상의 학위를 선호한다. 또 영어와 컴퓨터에 능한 신입 CRA(임상시험을 담당하는 요원)를 의뢰하는 경우가 있다.

▲디자인/미술/의상학=텍스타일디자인, 영상디자인, 환경디자인 등 디자인 산업이 세분화됨에 따라, 전문성을 가진 젊은 인력이 부족한 형편이다. 최근엔 UI(User Interface: 보다 사용하기 편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사용자의 인지적 측면에서 디자인하고 사용 편리성을 평가하는 것) 디자인 회사와 패션회사의 의뢰가 많은 편이다.

▲전자/전기/기계공학=이 분야는 헤드헌팅의 의뢰가 꾸준히 많은 최대 스카우트 시장이다. 그런 만큼, 우수한 인재에 대한 갈망이 큰 분야이기도 하다. 주로 반도체 장비사, 무선통신 기술업체 등에서 의뢰하며, 석박사 출신을 우대한다. 영어나 일본어를 잘 할 경우,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화학/금속공학=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헤드헌팅의 의뢰가 꾸준한 분야 중 하나다. 주로 화학업체에서 의뢰하며, 국내외 석사, 박사 등 높은 학력을 원한다. 하지만 종종 학사 출신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또, 영어나 일본어 능력이 탁월한 사람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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