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국가물류비 90조원 전년대비 3.8% 증가 추정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03년도 우리나라의 운송 보관 하역 포장 정보 등 물류활동에 소요된 국가물류비는 총 90조3450억원으로 전년도 87조320억원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GDP의 12.5%에 해당되며, ‘02년도의 12.7%에 비해 0.2% 감소한 수치이다.

국제화물수송비를 포함하면 112조1600억원으로 2002년 106조9520억원보다 4.9% 증가하였으며, GDP대비 비중은 15.5%로 2002년도의 15.6%에 비해 0.1% 낮아진 것이다.

2003년도 국가물류비는 전년대비 금액기준 3.8% 증가하였으나, GDP가 전년대비 5.9% 상승함에 따라 GDP대비 국가물류비 비중은 오히려 0.2% 낮아졌다.

br>국제물류활동으로 인한 국가물류비의 비중은 2000년 18.1%에서 2003년 19.5%로 꾸준히 상승하여, 기업활동의 국제화에 따른 국제물류활동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능별로 살펴보면, 수송비 비중이 2002년도 72.7%에서 4.2% 증가한 76.9%로 나타나 전체물류비 중에서 수송비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으로 수송비, 포장비는 증가한 반면, 재고유지관리비, 하역비, 물류정보비, 일반관리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 한 관계자는 “국내 물류산업이 꾸준히 활성화되고 있다”며 “물류산업의 구조개선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화주, 물류기업의 공동 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