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대우건설 인수 슈퍼파워 기대'
군인공제회, '대우건설 인수 슈퍼파워 기대'
  • 승인 2005.12.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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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홀딩스 VS 군인공제회' 2파전 양상

향후 건설업계 M&A 전초전 예상

국내 건설시장의 물 밑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경기체감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건설시장에서의 M&A 움직임은 향후 행정도시 이전, 기업도시, 혁신도시, BTL사업 등에 전방위 변인으로 작용할 태세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매각이 거론되고 있는 건설사 들은 대우건설, 현대건설, 쌍용건설, 건영 등이며, 기밀을 유지하며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건설사 들은 K사, S사, U사, H사 등 20여개 중견 건설사들이 M&A 대상이 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는 대우건설은 올해 기준으로 시공능력(도급순위) 2위의 건설회사로 원자력발전소를 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종합건설회사다.

2005년 6월말 현재 수주잔액이 16조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건설업체 중 최고의 영업이익률인 9.8%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양호한 건설사이며, 2005년 9월 말 현재 총자산은 5조5000억원, 총부채는 3조2000억원, 자기자본은 2조3000억원이며, 당좌성의 자산은 약3조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 매출액 전망은 5조1000억원, 당기순이익은 3480억원이 전망되기 때문에 대우건설을 인수한 기업은 국내 건설업계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막대한 현금성 자산 등을 활용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d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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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대주그룹홀딩스, 금호아시아나그룹, 두산그룹, 군인공제회,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 코오롱, 태영, 한진 등 총 14개 업체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군인공제회(이사장 김승관 www.mmaa.or.kr)다. 최근 몇 년간 국내 M&A시장에서 큰손으로 군림하면서 많은 성과를 이루어 낸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우건설은 군인공제회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매물'임은 당연하다.

반면, 대주홀딩스는 인수자금을 대주그룹에서 2000억원, 외국계 자본에서 6000억원, 기타법인과 사모투자펀드(PEF)에서 1조4000억원을 조달하여 2조2000억원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한다고 피력했다.

군인공제회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손잡고 대우건설 공동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일축하고 있지만 군인공제회가 과거 금호타이어를 인연으로 한 금호그룹과의 컨소시엄은 당연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무마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향후 대우건설 입찰은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4월쯤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여기에 따른 결과는 다른 M&A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아울러 향후 진행될 BTL사업을 포함한 각종 국책 사업 등 건설사와 관리사들간의 발 빠른 움직임들이 일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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