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플랜트 수주 89% 증가
지난해 해외플랜트 수주 89% 증가
  • 승인 2006.01.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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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2004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전년에 비해 89% 증가한 158억 달러에 이른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5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2004년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31.2%였다.

이 같은 플랜트 수주 급증은 중동 산유국의 산업시설 다변화 및 인프라 확충, 산업설비 발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수주내역을 설비별로 보면 해양플랜트 수주가 54억8000만 달러로 37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석유화학설비가 43억4000만 달러로 30%, 오일·가스설비가 19억 달러로 128%, 발전설비가 25억 달러로 20%, 담수설비가 11억2000만 달러로 59%씩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 수주액이 전년보다 156% 늘어난 84억1000만 달러에 달해 전체 수주액의 53%를 차지했고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도 꾸준한 수주 증가세가 나타나 수주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다.

한편, 세계 경기 호조 및 고유가 지속 등으로 올해도 플랜트 수주 호조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플랜트산업협회는 올해 160억 달러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플랜트 수주규모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수출보험공사의 올해 중장기 수출보험 인수규모를 2조4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동 및 브릭스(BRICs) 국가 지역의 수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자부 김필구 수출입과장은 “지난해 국무총리 순방 이후 고조되고 있는 한-중동 우호분위기를 플랜트 수주와 연계하고 대중동 민간 교류협력위원회 및 두바이 플랜트 수주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며 아울러 BRICs 지역에서도 인도를 시작으로 플랜트ᆞ기계류 수주지원센터를 점진적으로 설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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