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금인상률 4.7%로 '04년 대비 0.5% 하락
지난해 임금인상률 4.7%로 '04년 대비 0.5% 하락
  • 승인 2006.01.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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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31일 현재 100인 이상 사업장의 평균 협약임금인상률(임금총액기준)은 4.7%로 전년 동기(5.2%) 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은 '2000년 이후 협약임금인상률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임금안정분위기가 우세했다. 특히 연도별 인상추이를 보면 ‘03년 이후 임금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임금을 동결 또는 삭감한 사업장 비율은 24.5% (1,383개소/5,650개소)로 전년 동기 비율인 24.0%(1,322개소/5,514개소) 보다 소폭 증가했다.

노조가 있는 사업장이 노조가 없는 사업장보다 임금교섭 진도도 늦을 뿐 아니라, 협약임금인상률(4.4%)도 0.4%p 낮게 나타났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하락추세를 보면 무노조사업장(0.9%p↓)이 유노조사업장(0.5%p↓)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조 유무별 임금동결·삭감 비율을 보면, 유노조사업장(27.4%)이 무노조사업장 (21.6%)보다 높게 나타나 노동조합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뿐 아니라, 임금안정노력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금 동결·삭감 사업장 가운데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80.8% (1,117개소/1,383개소)를 차지하며, 300인 미만 타결사업장의 27.2%(1,117개소/4,109개소), 300인 이상 사업장은 17.3%(266개소/1,541개소)가 동결 또는 삭감하는 것으로 나타나 300인 미만 중소기업 타결 기업의 임금 동결·삭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약임금인상률의 전체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40시간제 실시 수혜업종인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의 인상률은 전년 동기 대비 0.9% 오른 5.8%로 전 업종 중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협약임금인상률이 증가한 업종은 3개에 불과하며,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 외에 부동산 및 임대업(0.1%p↑), 통신업(0.4%p↑)이나 그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한편 협약임금인상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광업과 통신업으로 그 인상률은 각 2.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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