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0대 기업들의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16.1% 증가한 50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가 지난달 13일부터 1달간 주요업종별 매출액 상위 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설비투자실적 및 2006년 계획 조사’ 결과, 지난해 설비투자는 2004년보다 14.2% 증가한 43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6.1% 증가한 50조2천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조선 ▲디스플레이 ▲반도체 ▲정보통신 ▲일반기계 ▲중전기기 ▲에너지 ▲유통 등 11개 업종이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내수회복과 수출증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설비투자가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05년 3.5조원→’06년 5.2조원, 49.6% 증가) 또 ▲전자부품 ▲정밀화학 ▲시멘트 ▲
투자목적별로는 생산투자, 합리화투자, R&D투자와 정보화투자 모두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R&D투자는 자동차·IT업종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52.1%의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달재원별로는 기업내에 쌓아둔 자금을 투자하는 내부유보자금에 의한 조달 비중이 감소하고 회사채 등 직접금융에 의한 재원조달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 조환익 차관은 “이자부담보다 투자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IMF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부채없는 경영을 해 왔으나 외부자금투자는 더 효과적이고 건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또 조사결과 기업들은 투자활성화를 위해 ▲성장·물가·실업 등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 ▲임시투자 세액공제제도 등 투자지원세제 연장·확대 ▲정책자금지원확대 ▲금리인하 등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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