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전문가포럼, 업계 경쟁력 상승에 주요 역할 기대
아웃소싱전문가포럼, 업계 경쟁력 상승에 주요 역할 기대
  • 남창우
  • 승인 2006.06.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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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경쟁력 키우고 서비스 표준화등 통해...아웃소싱산업 진로 결정하는 주요 역할 기대

아웃소싱의 현상은 기업이 생기면서부터 있었다. 다시 말하면 기업이, 기업이나 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오래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 아웃소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이제 어느 기업이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핵심역량이 아닌 것은 외부에 위탁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IT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사업의 프로세스를 타기업에 이전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아웃소싱이란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최근에 들어 매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앞으로는 아웃소싱 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중요한 시점에 있다. 세계경제가 개별 기업만의 경쟁이 아니라 네트워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네트워크간 경쟁은 수직적일 뿐만 아니라 수평적인 네트워크도 포함하고 있다.

이제 아웃소싱은 귀찮고 돈안되는 사업을 떠넘기는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다 경쟁력 있는 기업과 코소싱하여야만 된다는 인식이 주어지고 있다.

이는 아웃소싱 기업의 입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웃소싱기업 자체의 경쟁력과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한다. 또 다른 환경변화는 글로벌 아웃소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 필리핀 등만의 소유물로 인식되던 글로벌 아웃소싱의 기회를 놓고 세계 전역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의 IT인력 공급, 중국, 베트남 등에 대한 인력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아웃소싱산업의 위치는 아직도 매우 열악한 상태에 있다. 우선 아웃소싱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매우 낮다. 선진국은 10%내외가 되는 비즈니스서비스의 비중이 우리의 경우에는 그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많겠지만 우선 우리 기업들의 경영자들이 자체적으로 모든 기능을 수행하고자 하는 경향 때문이다.

이것은 내 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되어 있는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기업내가 아닌 기업간에 서비스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바침이 되어 있지 않다. 계약에 대한 기초적인 문화나 계약서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업무를




를 위탁할 때 업무에 앞서서 지위적으로 상하관계가 존재하고 있는 관행이 있다. 즉 갑을 관계라는 것이 존재한다. 결국 우리나라 아웃소싱산업의 문제점은 외형적인 것보다 문화적이고 제도적인 문제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웃소싱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도적이고 문화적인 장애를 개선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는 선도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아웃소싱 기업이 아닌 산업의 입장에서 더불어서 고민하여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결국은 아웃소싱에 대해 맡길 만한 기업이 많다고 느끼고, 맡았을 때 이를 잘 수행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일을 맡을 만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의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고 경험을 나누고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는 일을 맡을 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활용기업의 경쟁력 강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자단체나 언론 등이 공동으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는 아웃소싱의 표준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웃소싱에 대해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하고 서로 다른 과정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제도화하고 공식화하여 업계뿐만 아니라 정부, 민간에 파급하여 보다 아웃소싱을 일반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아웃소싱 인력들이 이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새롭게 양성될 것이다. 또한 가능하면 인력양성하는 기관을 만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더불어서 해나가야 할 것이다. 결국 네트워크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의 기초적인 씨앗은 여기에 계신 전문가들이 고민하고 있을 때 사회의 여러 환경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스스로의 전문성을 갖추어 나가는 산업에 대해 정부도 국민도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웃소싱 전문가 포럼이 아웃소싱 산업의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전문가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를 통해 아웃소싱 산업이 발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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